프랑크푸르트 공항 게이트서 앞바퀴 주저앉아
LA행 LH450 결항·직원 다수 부상, 원인 조사 중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4 2026. THU at 6:02 PM CDT

루프트한자(Lufthansa)의 신형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FRA) 게이트에서 앞바퀴인 노즈 랜딩 기어가 주저앉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로스앤젤레스(LAX)행 LH450편이 결항됐다.
루프트한자는 사고가 현지시간 오후 12시 45분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항공기는 승객 탑승 전 게이트에 정차한 상태였으며, 승객은 타지 않았다. 다만 항공사 측은 “여러 직원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혀, 인근에서 작업하던 지상 요원과 승무원 일부가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기체는 등록번호 D-ABPQ, 애칭 ’헤르네’(Herne)로 루프트한자의 최신 알레그리스(Allegris) 인테리어가 적용된 기재다. 2026년 1월 인도돼 2월 13일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 취항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새 항공기다. 그동안 델리, 토론토, 리우데자네이루 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해 왔다.
기체는 앞으로 기울어 동체 전면부에 상당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787 드림라이너는 복합소재 동체를 사용해 이런 충격에 특히 민감하다는 점에서, 항공 전문가들은 장기간 수리 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차 중인 신형 광동체기에서 노즈 기어가 무너지는 것은 다중 안전장치를 고려할 때 극히 드문 일이다. 루프트한자는 관계 당국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2021년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발생한 브리티시 항공 787 노즈 기어 사고와의 유사성을 거론하고 있다. 당시 영국 항공사고조사위원회(AAIB)는 노즈 기어 다운록 핀이 잘못된 위치에 삽입된 점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English Summary]
A nearly new Lufthansa Boeing 787-9(registration D-ABPQ, “Herne”) suffered a nose landing gear collapse at the gate at Frankfurt Airport on June 4, tipping forward and causing significant damage to its forward fuselage.
The incident, which occurred at 12:45 p.m. local time before passenger boarding, forced cancellation of flight LH450 to Los Angeles. No passengers were aboard, but Lufthansa confirmed several staff members were injured. The Allegris-equipped jet had entered long-haul service only on February 13, 2026.
The cause remains under investigation, with experts noting parallels to a 2021 British Airways 787 gear collapse at Heathrow.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