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 총 맞은 흑인 소년…아시안 점주 무죄

사우스캐롤라이나 배심, 편의점주 릭 차우 살인 무죄
생수 절도 오인 추격 vs 정당방위…유족 민사소송 예고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4 2026. THU at 5:36 PM CDT

릭 차우 무죄 평결
사우스캐롤라이나 배심원단이 6월 1일 흑인 14세 소년 사이러스 카맥벨턴(오른쪽) 총격 사망 사건에서 편의점주 릭 차우(왼쪽)에게 살인 무죄를 평결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주 리치랜드 카운티 배심원단이 6월 1일 흑인 14세 소년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편의점주 릭 차우(Chikei Rick Chow)에게 살인 무죄를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약 8시간 심의 끝에 만장일치 평결을 내렸다.

사건은 2023년 5월 28일 컬럼비아의 한 셸(Shell) 주유소 앞에서 일어났다. 당시 14세였던 사이러스 카맥벨턴(Cyrus Carmack-Belton)은 생수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은 뒤 차우 부자에게 쫓겼고, 도주 중 등에 총을 맞아 숨졌다. 검시 결과 총상은 오른쪽 등 아래쪽을 관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찰은 이를 근거로 소년이 등을 보인 채 달아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차우가 소년이 생수 네 병을 훔쳤다고 잘못 판단해 분노 속에 약 135야드를 추격한 뒤 등 뒤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바이런 깁슨 검사는 여러 목격자가 소년의 손에 아무것도 없었고 총을 겨누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은 소년이 차우의 아들 앤디(Andy)에게 총을 겨눴고, 차우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발포했다고 맞섰다. 변호인은 “이 사건은 좀도둑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 겨눠진 총을 본 아버지의 결단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우는 2023년 구속된 뒤 약 3년 만에 석방됐다. 카맥벨턴 유족 측 변호인은 차우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평결 직후 사건이 발생했던 주유소 앞에는 항의 시위대가 모였다. 배심원단이 살인 혐의에 대해서만 평결하도록 지시받았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English Summary]

A South Carolina jury on June 1 found convenience store owner Chikei Rick Chow not guilty of murder in the 2023 shooting death of Cyrus Carmack-Belton, a 14-year-old Black boy.

The teen was shot in the back while fleeing after being suspected of stealing water from a Columbia gas station. Prosecutors argued Chow chased the boy in anger over a mistaken shoplifting belief and shot him in the back, while the defense maintained Chow fired to protect his son after the teen allegedly pointed a gun. The jury, given only murder or acquittal with no lesser charge, deliberated about eight hours before acquitting.

Chow, jailed since 2023, was released; the family plans a civil lawsuit, and protests followed the verdict.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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