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벨서 ‘폭발적 설사’ 기생충… 재료 뺐다

전국 34개 주 7천 건 육박… CDC 4개 주 연결고리 확인
타코벨 일부 매장 양상추·고수 등 신선재료 임시 제외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14 2026. TUE at 5:27 PM CDT

미국 전역에서 심한 물 설사를 일으키는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기생충 감염이 34개 주로 번지며 7천 건에 육박한 가운데, 보건 당국이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Taco Bell)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타코벨은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와 고수 등 신선재료를 임시로 메뉴에서 뺐다.

워싱턴포스트는 연방과 주 보건 당국이 최근 대규모 장염 확산의 잠재적 원인 중 하나로 타코벨 매장을 지목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타코벨은 예방 차원에서 일부 지역 매장의 메뉴에서 양상추, 고수(실란트로), 피코 데 가요, 과카몰리 같은 신선재료를 일시적으로 제외했다.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타코벨
미 전역 34개 주에서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이 7천 건에 육박한 가운데 보건 당국이 타코벨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미시간주 보건 당국은 유력한 원인으로 양상추를 비롯한 샐러드용 채소를 지목했다. 다만 감염자 가운데 일부는 타코벨에서 음식을 먹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당국은 여러 방향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직 특정 식품을 이번 집단 감염의 명확한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다만 CDC는 7월 14일 미시간과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4개 주에서 나온 약 400건을 하나의 대규모 다주 발병으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CDC 집계로 현재 미 전역 34개 주에서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례가 7천 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 수치는 확진과 의심 사례를 합한 것으로, 실험실 확진은 1,645건이며 나머지 5천여 건은 국내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은 기생충에 오염된 농산물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발생한다. 감염되면 수 주 동안 물 설사와 함께 잦고 격렬한 배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과거 사례에서는 포장 샐러드 믹스, 신선한 고수와 바질, 라즈베리, 완두콩, 쪽파 등이 오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화씨 158도(섭씨 약 70도) 이상으로 가열해 조리하고,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은 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척 완료’ 표시가 있는 채소라도 흐르는 깨끗한 물에 다시 한 번 씻는 것이 권장된다.

보건 당국은 오염이 의심되는 음식을 먹은 뒤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기관을 찾아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검사를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이 감염증은 항생제 처방과 함께 충분한 휴식, 탈수를 막기 위한 수분 섭취로 치료할 수 있다.

[English Summary]

U.S. health officials are investigating whether Taco Bell is linked to a cyclosporiasis outbreak nearing 7,000 cases.

The CDC has connected about 400 cases across Michigan, Ohio, West Virginia and Kentucky as one multistate outbreak.

Some Taco Bell locations have temporarily pulled lettuce, cilantro and other fresh toppings as a precaution.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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