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데이케어 ‘메디케이드 사기’ 정조준

고발 유튜버 닉 셜리, 플러싱 한인 데이케어 1억 9,000만 불 사기 폭로
CMS 오즈 국장 동행… 연방 정부도 뉴욕주 메디케이드 전면 조사 착수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13 2026. MON at 6:39 PM CDT

📌 기사 요약

고발 전문 유튜버 닉 셜리가 뉴욕 플러싱의 한인·중국계 어덜트 데이케어를 겨냥해 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을 폭로했다.
메흐메트 오즈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국장이 조사에 동행했고, 연방 정부는 뉴욕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사기 여부는 수사로 확정되지 않았고, 한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인종 프레이밍이라는 비판도 함께 제기됐다.

고발 전문 유튜버 닉 셜리(Nick Shirley)가 뉴욕 플러싱의 한인·중국계 어덜트 데이케어 업소들을 겨냥해 대규모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셜리는 7월 10일 ‘뉴욕시 10억 달러 사기 수법을 조사했다‘(I Investigated NYC Billion Dollar Fraud Scheme)라는 제목의 53분짜리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올리고, 취재진과 함께 1억 9,000만 달러가 넘는 사기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구독자 193만 명을 보유한 이 채널의 영상은 게시 사흘 만에 조회수 40만 회를 넘겼다.

플러싱 한인 데이케어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
고발 유튜버 닉 셜리가 뉴욕 플러싱 한인·중국계 어덜트 데이케어의 1억 9,000만 달러 규모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을 폭로했다. /사진=동영상 이미지

셜리가 지목한 곳은 뉴욕 퀸스 플러싱 일대의 소셜 어덜트 데이케어(social adult day care) 업소들이다. 이들 업소는 노인들에게 식사와 오락,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메디케이드에서 비용을 지원받는다. 셜리는 업소들이 고령의 한국·중국계 노인들을 회원으로 등록시킨 뒤 실제 제공하지 않은 서비스까지 부풀려 청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셜리는 한 업소 직원에게 “공개 문서에는 회원이 7,899명이라고 나온다”고 지적했다. 직원이 그런 규모의 회원은 없다고 부인하자, 셜리는 “그러면 과다 청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환자 1명당 1,600달러를 받아 2024년에 1,290만 달러를 챙긴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해당 직원은 더 이상 청구 자료에 관한 설명을 거부하고 셜리에게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셜리는 회원 수 자료가 CMS와 연방 보건복지부(HHS)의 공개 데이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는 메흐메트 오즈(Mehmet Oz)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국장이 직접 동행해 무게를 더했다. 오즈 국장은 의심스러운 청구 패턴과 엉뚱한 장소에서 운영되는 사업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영상에 등장한 특정 시설을 두고 추가 조사 없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연방 정부의 대응은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오즈 국장은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주 정부의 메디케이드 운영에 관한 50개 항목의 질의서를 전달하고, 30일 안에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오즈 국장은 서한에서 “최근 데이터와 연방 기소, 분석 결과가 뉴욕주의 개인 돌봄, 재택 건강, 어덜트 데이케어 프로그램 감독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별도로 어덜트 데이케어 업소의 킥백이 얽힌 6,800만 달러 규모 사기 사건을 적발한 상태다.

셜리는 영상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사기 수법 가운데 하나가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조직화된 한국·중국계 세력이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빼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셜리와 오즈 국장은 의료기기(DME) 업체도 방문했는데, 세 개 업체가 재고도 없이 아파트 한 채에서 운영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셜리가 제시한 1억 9,000만 달러라는 총액은 그 자신의 추산치이며, 수사기관이 공식 확정한 규모는 아니다. 특정 업소의 사기 여부 역시 기소나 유죄 판결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셜리가 사용한 ‘한국·중국계 마피아’라는 표현을 두고는 특정 인종 커뮤니티를 겨냥한 프레이밍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유사한 캘리포니아 사기 의혹 당시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런 방식의 고발을 “인종에 기반한 프로파일링”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해설] 소셜 어덜트 데이케어와 메디케이드

소셜 어덜트 데이케어는 거동이 가능한 고령자에게 낮 시간 동안 식사와 사회 활동,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로, 뉴욕주에서는 메디케이드 재원으로 운영된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청구 기록과 공개 데이터 사이의 불일치는 오래전부터 감시 대상이 돼 왔다. 뉴욕시 어덜트 데이케어 업계는 수년간 사기 우려가 제기됐고, 연방 검찰이 운영자들을 기소한 사례도 있다. 이번 사안이 실제 사기로 확정되기까지는 수사기관의 조사와 사법 절차가 남아 있어, 커뮤니티 매체로서는 확정된 사실과 제기된 의혹을 구분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

[English Summary]

Investigative YouTuber Nick Shirley alleged over $190 million in Medicaid fraud at Korean and Chinese adult day care centers in Flushing, Queens.

CMS Administrator Dr. Mehmet Oz joined the investigation, and the federal government has since demanded a full probe of New York’s Medicaid program.

The allegations remain unverified by prosecutors, and Oz did not accuse any specific facility of criminal wrongdoing.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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