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강등에 가격 두 배, 쿠폰까지 사라졌다
입장문 냈지만 “기다려달라” 원론만 되풀이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4 2026. THU at 6:29 PM CDT

논란의 발단은 계정 강제 전환이다. 올리브영은 미국 온라인 스토어를 공식 출범하며 기존 글로벌몰(Global Mall)을 이용하던 미국 고객의 계정을 미국몰로 일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십 등급, 가격, 상품 구성이 한꺼번에 바뀌었다.
가장 큰 불만은 멤버십이다. 기존 글로벌몰에서는 300달러를 결제하면 최고 등급에 오를 수 있었으나, 미국몰에서는 그 기준이 6개월 600달러로 두 배 높아졌다. 계정이 전환되면서 그동안 쌓은 활동 실적, 리워드 코드, 최대 80%에 달하던 할인쿠폰도 무효 처리됐고 양도조차 불가능해졌다. SNS에는 “글로벌 골드 등급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친구’다”, “글로벌몰을 돌려달라”, “미국 소비자를 차단하지 말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상품과 가격을 둘러싼 불만도 컸다. 미국몰로 전환되며 미국식품의약국(FDA) 규정을 따라야 해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 등의 구입이 어려워졌고, 글로벌몰보다 입점 브랜드와 품목이 줄었다. 전반적인 가격대가 올랐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비자들은 “한국 매장에서 사고 싶은 제품이 너무 많다, 해외배송을 다시 해달라”, “미국 시장용이 아니라 한국 제품을 원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올리브영은 입장문에서 멤버십, 제품 성분, 상품 구성, 프로모션 네 가지 항목에 답했다. 멤버십에 대해서는 “등급 변경으로 일부 고객이 실망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며 피드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첫 ‘멤버스 위크'(Members Week) 프로모션에서 더 큰 혜택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성분에 대해서는 SPF 제품이 주로 영향을 받으며 나머지 제품의 성분과 제형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몰을 되살리거나 강등된 등급을 원상복구하겠다는 약속은 어디에도 담기지 않았다.
올리브영은 미국 1호점을 5월 29일 캘리포니아주 LA 패서디나에 열었다. 개점 첫날 약 400m에 달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질 만큼 K-뷰티 열기를 입증했으나, 온라인 스토어는 출범 직후부터 준비 부족 논란에 직면한 모양새다.
[English Summary]
CJ Olive Young’s launch of a U.S.-only online store has sparked a consumer backlash after it forcibly migrated American customers from its Global Mall to the new U.S. store.
The top membership tier threshold doubled from $300 to $600 over six months, while accrued rewards, reward codes, and discount coupons of up to 80% were voided and made non-transferable. FDA compliance now limits the sale of Korean sunscreens and other products, and the U.S. assortment is narrower than the Global Mall’s.
In a June 4 statement addressing membership, formula, assortment, and promotions, Olive Young said it is reviewing feedback and teased a first “Members Week” promotion, but offered no commitment to restore the Global Mall or reinstate downgraded tier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