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뺀 도박 실패…외신도 충격

세계 주요 매체가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선발 제외를 일제히 비판했다
ESPN·폭스스포츠·스카이스포츠·BBC 등 “이변이자 마땅한 패배”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25 2026. THU at 5:00 PM CD

📌 기사 요약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공(South Africa)에 0-1로 패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ESPN·폭스스포츠(Fox Sports)·스카이스포츠(Sky Sports) 등 주요 외신은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선발 제외를 일제히 “실패한 도박”으로 평가했다.
32강 진출 여부는 조 3위 와일드카드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공(South Africa)에 0-1로 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이 확정되던 상황에서 나온 패배라 충격이 컸고, 세계 주요 외신도 이변으로 받아들였다.

한국 남아공 외신 반응
한국이 남아공에 0-1로 패한 뒤 ESPN, 폭스스포츠 등 주요 외신이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선발 제외를 일제히 비판했다.

가장 큰 논란은 홍명보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결정이었다. ESPN은 이를 두고 감독이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도박이었다며, 90분이 지난 뒤 그 결정의 여파가 한국에 부정적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ESPN은 손흥민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를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12경기 연속 선발 기록이 끊겼다는 점도 짚었다.

홍 감독 본인도 경기 후 책임을 인정했다. ESPN에 따르면 홍 감독은 이날 경기를 대회 ‘최악의 경기’로 표현했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미리 알았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과의 책임은 결국 감독에게 있다며,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인정했다.

폭스스포츠(Fox Sports)는 손흥민 벤치행을 최근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감독 결정 중 하나로 꼽으며, 그 도박이 역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전반에만 슈팅에서 10-4로 밀렸고, 미드필더와 수비 라인에서 공을 너무 쉽게 빼앗겼다는 점을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스카이스포츠(Sky Sports)는 남아공의 후반 63분 결승골을 마땅한 승리로 평가했다. 남아공이 더 많은 슈팅과 높은 기대득점(xG)을 기록했고, 한국은 68%의 점유율을 살리지 못한 채 날카로움을 잃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실시간 중계를 통해 한국의 경기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매체는 “한국이 경기 점유율은 주도했으나 결정력과 창의성이 완전히 결여됐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후반전 추격 상황을 두고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에서 전혀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크로스 정확도는 20% 미만으로 보였고 결정적인 기회 자체가 극히 제한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이런 경기력이라면 설령 32강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수준”이라는 혹평을 남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한국의 경기 완성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BBC는 “체코와의 1차전에서 보여준 유기적인 공격 축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그 자리를 무기력함이 채웠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진 것에 대해서도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단 한 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는 데 그쳤을 만큼 경기 영향력이 미비했다”라며 공격진 전반의 단조로운 전술을 패인으로 꼽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The Athletic)은 경기 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을 때부터 “손흥민의 선발 제외는 킥오프 전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주목했다. 매체는 “양 팀의 스쿼드 가치와 이름값만 봐도 격차가 컸다”라며, 26명의 엔트리 중 해외파가 단 7명에 불과한 남아공을 상대로 유럽 탑리그 스타들이 즐비한 한국이 패한 것은 명백한 전술적 실패임을 짚었다.

졸전 끝 결국 한국은 1승 2패(승점 3), 골득실 -1로 조 3위에 머물렀고,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진출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디애슬레틱은 자체 예측 모델을 인용하며 “한국의 와일드카드(조 3위 상위 8개 팀)를 통한 32강 진출 확률은 여전히 89%로 높은 편”이라며,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English Summary]

South Korea lost 1-0 to South Africa in their final 2026 World Cup Group A match, dropping to third place.

Major outlets including ESPN, Fox Sports and Sky Sports widely criticized coach Hong Myung-bo’s decision to bench captain Son Heung-min, calling it a failed gamble.

Korea must now wait on the third-placed wildcard standings to learn if they advanc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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