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세대 잇는 이야기와 예술
상모판굿·사자춤으로 공감과 치유 나눈 하루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3 2026. WED at 9:50 PM CDT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KPAC)이 5월 31일 시카고한인문화원 비스코홀에서 힐링 페스티벌 ‘한국계 미국인 스토리: 이야기·예술·리듬으로 이어가는 치유’(Korean American Stories: Healing Through Stories, Art, and Rhythm)을 열었다. 한인 청소년과 학부모, 시니어, 지역사회 구성원 등 100여 명이 모였다.
이번 행사는 일리노이주 정부와 일리노이 휴머니티스(Illinois Humanities)가 후원하는 힐링 일리노이(Healing Illinois) 프로젝트 일환이다.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삶의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고, 예술 활동으로 공감과 치유를 경험했다.
올해 행사는 조옥순 교수가 이끄는 시카고 마음건강 연구소와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각 라운드테이블에는 상담 전문가가 배치됐다.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기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문을 연 것은 KPAC 청소년 예술단 ‘소리빛’의 상모판굿 공연이었다. 역동적인 무대가 행사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 고은경 교수가 선별한 한인 이민 이야기 영상이 상영됐고, 관객 반응이 뜨거웠다. 영상이 끝난 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 기억과 사연을 풀어놓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푸르네 미술학원과 손잡은 공동 예술 프로젝트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농기 깃발과 사자탈에 자신의 생각과 희망을 직접 그려 넣었다. 완성한 작품은 행사 끝 무렵 야외 퍼레이드로 선보였다.
풍물과 사자춤, 공동체 놀이 같은 한국 전통예술 참여형 워크숍은 세대를 자연스럽게 이었다. 참가자들은 함께 장단을 익히고 사자춤을 따라 하며 웃고 어울렸다.
KPAC 김병석 대표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공동체의 연결을 회복하는 자리였다”며 “청소년과 어르신들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에서 힐링 일리노이 프로젝트의 의미를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려 소통한 뜻깊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KPAC은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가 공동체 회복과 정신적 웰빙에 기여하도록 세대와 지역사회를 잇는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nglish Summary]
The Korean Performing Arts Center of Chicago(KPAC) held a healing festival, “Korean American Stories: Healing Through Stories, Art, and Rhythm,” on May 31 at BISCO Hall in the Korean Cultural Center of Chicago.
Part of the state-backed Healing Illinois project, the event drew about 100 participants spanning youth to seniors. Programming included a samo pangut percussion performance by KPAC’s youth troupe, a screening of Korean immigrant stories, roundtable conversations with counseling professionals on hand, a collaborative art project, and hands-on workshops in pungmul and lion dance.
KPAC said it will continue programs connecting generations and communities to support communal healing and mental well-being.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