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명 대피령 위기 지속… 한인 업소·교회도 폐쇄
그랜드 오프닝 한 달 된 한인 식당 “2주 못 열 수도”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4 2026. SUN at 7:28 PM CDT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 가든그로브(Garden Grove) 한인 밀집 지역이 대형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인 사회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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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3시 40분경 가든그로브 웨스턴 애비뉴(Western Avenue) 12122번지 GKN 에어로스페이스(GKN Aerospace) 공장에서 발생했다. 아크릴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유독성 인화성 액체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MA·methyl methacrylate)가 담긴 3만 4000갤런 규모 저장탱크가 과열되면서 유해 증기가 외부로 새어 나왔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OCFA)은 22일 오전 탱크의 냉각 밸브가 고장 났다며 “폭발이냐, 대규모 유출이냐, 두 가지 선택지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가든그로브를 비롯해 사이프러스(Cypress), 스탠턴(Stanton), 애너하임(Anaheim), 부에나파크(Buena Park),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등 6개 도시 일부 주민 약 5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는 23일 오렌지카운티에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피 구역은 볼 로드(Ball Road) 남쪽, 트래스크 애비뉴(Trask Avenue) 북쪽, 밸리뷰 스트리트(Valley View Street) 동쪽, 데일 스트리트(Dale Street) 서쪽으로 설정됐다. 이 구역은 가든그로브 불러바드(Garden Grove Boulevard) 일대, 즉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OC Koreatown)과 직접 맞닿아 있다.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비치 불러바드(Beach Boulevard)~브룩허스트 스트리트(Brookhurst Street) 구간은 약 900여 개 한인 업소가 밀집한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핵심 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는 곧바로 한인 커뮤니티로 번졌다. 새로 문을 연 지 불과 한 달밖에 안된 한인 식당 ‘돈담’(dondam.oc. ‘돼지를 담다’)은 소셜미디어(Threads)를 통해 “저희 가게가 현재 강제 대피 구역 내에 포함돼 있어, 규제가 풀릴 때까지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경찰 측 안내에 따르면 길게는 2주 정도 오픈을 못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개업 한 달 만에 맞닥뜨린 불가항력이었다.

한국 순교자 가톨릭 센터(Korean Martyrs Catholic Center) 역시 토표 용지 수거함이 대피 구역 내에 포함돼 있다고 FOX11이 보도했다.
24일 오전 OCFA는 “밤사이 탱크 현장 진입 작전에서 긍정적인 정보를 얻었다”며 탱크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이를 토대로 대응 전략 수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가든그로브시는 주거 지역 대피령을 해제했다. 다만 업소 영업 재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GKN 에어로스페이스는 “인근 주민과 지역 업소들에 중대한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한편 주민 2명을 대리해 제기된 집단소송은 GKN 에어로스페이스가 “알려진 위험 상태로부터 지역사회를 충분히 보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대피 명령, 재산 피해, 잠재적 건강 위험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English Summary]
A toxic chemical leak at GKN Aerospace in Garden Grove, California forced evacuation orders for approximately 50,000 residents across six cities, with California Governor Newsom declaring a state of emergency.
The incident directly impacted Orange County’s Koreatown along Garden Grove Boulevard, with at least one Korean restaurant forced to close within weeks of its grand opening, and the Korean Martyrs Catholic Center also falling within the evacuation zone.
Residential evacuation orders were lifted on May 24 after crews found a crack in the tank that may allow a new containment strategy, but businesses face an uncertain timeline for reop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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