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짐 한인 총격범, 무죄 풀려난다

2024년 8월 헬스장서 최형준 씨 총격 살해한 하태희 씨
페어팩스 법원 “심신상실”…9월 17일 수용 여부 결정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3 2026. THU at 7:28 PM CDT

기사 요약

  • 2024년 8월 버지니아 레스턴 골드짐에서 한인 최형준(당시 31) 씨를 총격 살해한 하태희(45) 씨가 심신상실에 의한 무죄 판결을 받았다.
  • 하씨는 7월 17일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배심원 재판을 포기하고 심신상실 무죄를 주장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범행 동기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 하씨의 강제 입원 여부는 정신과 전문의 평가를 거쳐 9월 17일 결정된다.

2024년 여름 버지니아 헬스장에서 한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또 다른 한인 남성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은 17일 스티브 하태희(45·버지니아 챈틸리) 씨에게 심신상실에 의한 무죄를 선고했다. 하씨는 2급 살인과 중범죄 총기사용 등 두 개 혐의 모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하씨는 이날 배심원 재판을 받을 권리를 포기하고 심신상실을 이유로 한 무죄를 주장했다. 하씨는 앞서 법적으로 심신상실 상태였다는 판단을 받은 상태였다. 마이클 디바인 판사는 하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하씨를 버지니아주 행동보건발달서비스국(DBHDS) 국장 관리 아래 두도록 명령했다.

레스턴 골드짐 총격 심신상실 무죄
버지니아 레스턴 골드짐에서 한인 최형준 씨를 총격 살해한 하태희 씨.

사건은 2024년 8월 20일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각 발생했다. 장소는 레스턴 선라이즈밸리드라이브 11830번지 골드짐이었다. 이 헬스장은 ‘더 포인트 앳 라이즈’ 아파트 안에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헬스장 안에서 운동 중이던 최형준(당시 31·레스턴 거주) 씨에게 다가가 여러 발을 쐈다. 최씨는 상체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재판 과정에서 나온 목격자 진술은 구체적이다. 골드짐 트레이너는 하씨가 어깨에 멘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6~9발을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총을 쏘는 동안 하씨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트레이너는 말했다.

하씨는 범행 직후 헬스장을 빠져나갔고, 몇 시간 뒤 어머니와 함께 살던 집에서 체포됐다. 형사들은 하씨의 침실에서 총기 여러 정과 현장에서 발사된 탄과 일치하는 탄약을 발견했다.

사건 직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공보국장 켄트 베일리 경정은 하씨가 최씨에게 표적을 정한 자세로 다가가 총을 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무차별 범행이 아니라 특정인을 노린 사건으로 봤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 접점은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하씨와 최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두 사람이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지에 대한 증거도 제출되지 않았다.

최씨는 사건 당시 갓난아들을 둔 아버지였다. 최씨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줄이지 않으려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했다고 유족은 NBC4에 밝혔다.

무죄 판결이 곧 석방을 뜻하지는 않는다. 하씨는 현재 버지니아주 정신보건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하씨는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의 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의 핵심은 하씨를 정신의료시설에 강제 입원시킬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일정한 조건을 붙여 사회로 복귀시킬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디바인 판사는 해당 평가 보고서를 검토한 뒤 오는 9월 17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하씨는 2025년 2월 대배심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인정됐다면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었다.

하씨 측 변호인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nglish Summary]

A Fairfax County judge has found Steve Taehee Ha, 45, of Chantilly, not guilty by reason of insanity in the 2024 shooting death of 31-year-old Hyungjoon Choi at a Gold’s Gym in Reston, Virginia.

Ha entered the plea on July 17 and waived his right to a jury trial. Judge Michael F. Devine remanded him to the custody of Virginia’s Commissioner of Behavioral Health and Developmental Services, where a psychiatrist and clinical psychologist will evaluate whether he should be committed to an inpatient facility or released with conditions.

Devine will rule on Sept. 17. Both men were Korean American and did not know each other. Ha had faced second-degree murder and firearm charges that carried a possible life sentenc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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