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D 첫 보행자 사망, 조용히 합의

2023년 애리조나 사고로 71세 보행자 사망… 테슬라, 금액·조건 비공개로 합의
같은 결함 놓고 NHTSA는 320만 대 본조사 진행 중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28 2026. SUN at 1:23 PM CDT

기사 요약
테슬라가 6월 26일 FSD(완전자율주행) 관련 첫 보행자 사망 소송을 비공개 조건으로 합의했다.
2023년 애리조나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71세 보행자가 FSD 모드로 달리던 모델 Y에 치여 숨진 사고다.
저시정 상황 인식 결함을 놓고 미 NHTSA는 약 320만 대를 대상으로 본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가 FSD(완전자율주행)에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첫 보행자 사망 소송을 지난 26일 합의했다. 블룸버그가 처음 보도했으며, 합의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는 2023년 11월 28일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와 피닉스 사이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71세 조나 스토리(Johna Story)는 앞선 사고를 수습하려 차에서 내려 교통정리를 하던 중이었다. 앞선 사고는 햇빛 반사(Sun Glare)로 운전자 시야가 가려지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리 씨를 친 모델 Y는 당시 FSD 모드로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스토리의 죽음은 그해 미국 도로에서 발생한 4만 901건의 사망 사고 중 하나였으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최초의 보행자 사망 사고로 기록됐다. 이 사고로 인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연방 조사가 시작됐고, 스토리의 딸은 테슬라와 운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 FSD 보행자 사망 합의
테슬라 FSD 주행 중 햇빛 눈부심(sun glare) 경고 절대 주의. <관련 동영상>

이런 소송이 재판으로 가면 보통 증거가 공개되며 자율주행 시스템이 무엇을 감지했고 왜 멈추지 못했는지가 드러난다. 합의가 비공개로 마무리되면서 재판에서 나왔을 FSD 내부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게 됐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저시정(시야가 짧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점이다. 햇빛 반사로 시야가 나빴던 조건에서 카메라 기반 시스템이 보행자를 제때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로교통안전국은 2024년 10월 스토리 씨 사고를 포함해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네 건의 사고 이후 테슬라의 FSD(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대한 에비 조사를 시작해 올해 3월 약 320만 대를 들여다보는 본조사로 격상했다.

당시 NHTSA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햇빛 눈부심, 안개 또는 공기 중 먼지’와 같은 ‘도로 시야가 제한된 상황을 감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이와 관련, 블룸버그 뉴스는 지난해 햇빛으로 인한 눈부심이 테슬라의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공공기록 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영상과 사진을 바탕으로 사고 상황을 재구성했다.

[English Summary]

Tesla settled a lawsuit on June 26 over the first known pedestrian death tied to its Full Self-Driving system; terms were undisclosed.

The 2023 Arizona crash killed 71-year-old Johna Story, struck by a Model Y in FSD mode while she directed traffic in poor-visibility conditions.

NHTSA’s probe into the same low-visibility defect remains open, now covering roughly 3.2 million Tesla vehicle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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