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 사이트부터 폭스원 무료체험, 텔레문도까지
동료 10여 명에게 물어본 한국-체코전 시청 실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12 2026. FRI at 5:53 PM CDT
[기사 요약]
-2026 월드컵 한국전을 미국에서 어떻게 봤는지 동료 10명에게 직접 물었다.
-음지 사이트가 가장 많았고, 폭스원 무료체험·텔레문도·FS1 등으로 갈렸다.
-텔레문도 영상에 한국어 입중계를 얹어 보는 방법? 다음 한국전은 이 방법 시도.

기분 좋게 이겼으니, 회사에서도 동료들 전날 축구 얘기가 빠질 수 없다. 누구 잘했네, 막상 보니 흥나네… 난 문득 ‘이 사람들 월드컵 한국전 어떻게 본 걸까?’ 그게 궁금했다. ‘님들, 한국전 어떻게 봐요?’, 미국 사는 스친들 SNS에 굽신(!)대던 걸 보면, 다들 재주도 좋은 사람들… 그런 생각을 했다. 올해 월드컵, 안 볼 것 같더니 거의 모든 사람이 한국전을 봤다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
10명 가까운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한국전 뭘로 봤냐’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답이 이른바 ‘음지’ 사이트였다. 검색하면 다 나온다는 그것들인데, 화질 좀 떨어지고 버퍼링 있다는 거 외에는 ‘볼만’했다는 것이 응답자 답이다. 궁금해 나도 물어봤는데, 전해주면서 동료 “도박은 하지 마라” 이러더라. 물론 이 사이트를 이용해 월드컵을 볼 이유도, 생각도 없다.
여기서 잠깐. 거저라니 잃는 것도 있을 거라는 생각. 이런 사이트들, 불법이다. 미국에선 2020년부터 저작권 침해 스트리밍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본다. 화질·버퍼링이 문제가 아니다. 출처 모를 광고·악성코드에 내 기기와 개인정보를 그냥 갖다 바치는 꼴, 이런 우려 떨칠 수가 없다.
네이버 ‘치지직’, 이건 ‘해외 시청 제한’이던데 누가 이걸로 봤다고 해 ‘어떻게?’ 물었다. 이것도 검색하면 ‘우회하지 않고’ 그냥 보는 방법 찾을 수 있다는데, 자세히 안 물어봤다. 역시 이런 수고는 하지 않을 생각.
다음 많이 본 게 폭스원(Fox One) 유료 서비스다. 스탠드얼론 스트리밍 서비스로, 월 19.99달러 또는 연 199.99달러로 104경기 전 경기를 생중계해준다. 가입하면 3일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한 사람은 아들이 보내준 링크로, 한 후배는 ‘3일 트라이얼’로 한국전을 봤다고. 다음 경기는 어떻게 봐? 했더니 다른 계정으로 또 가입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다. ‘3일 무료’, 번거롭다.
스페인 말만 들리는 ‘텔레문도’(Telemundo)로 한국전을 시청한 사람은 나 말고 또 있었다. 텔레문도에서는 104경기 중 92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동네 사는데, 우리는 채널 번호 44인데, 그쪽은 19란다.(관련기사: 손흥민 강판에도 2:1 역전승, 나는 ‘이렇게’ 봤다)
참고로, 오늘 안 건데 텔레문도 이걸로 보면서 한국말 입중계를 틀어놓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신문선 해설위원이 매불쇼 나와 자기 입중계 자랑하던데, 다음 한국전, 영상은 텔레문도, 한국말은 ‘신문선의 골이에요’로 들어볼 생각.(구글 라이브 번역, 구려~~~)
이밖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축구를 봤더라. 컴캐스트(Xfinity)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볼 수 있는 FS1을 이용했고, 또다른 후배는 한인들 돈내고 보는 ‘땡땡TV’로 봤단다.(서비스 실명 알려줬는데, 부정확해 미표기)
뭐로 보든 2차전도, 3차전도 다 이겼으면 좋겠다. 손흥민도 골맛 봤으면 좋겠다.
[English Summary]
A Korean-American journalist surveyed about ten colleagues on how they watched South Korea’s 2026 World Cup match in the U.S.
The most common answer was unofficial streaming sites, followed by Fox One’s free trial, Telemundo’s free Spanish-language broadcast, and FS1 via Xfinity. Fox One streams all 104 matches for $19.99/month with a free trial, while Telemundo airs 92 of the 104 games free over the air.
This story also suggests pairing Telemundo’s video with a Korean-language audio commentary stream.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