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결승 패배 직후 메시 유니폼 밟고 청소용으로 사용
인종차별 피해로 FIFA 초청까지 받았던 인물, 하루 만에 사과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2 2026. WED at 5:00 PM CDT
기사 요약
- 665만 유튜버 이노냥(본명 윤수진)이 20일 메시 유니폼을 밟고 걸레로 쓰는 영상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1로 패한 직후 올린 영상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겨냥한 행동으로 풀이됐다.
- 이노냥은 앞서 멕시코 관중에게 ‘눈 찢기’ 인종차별을 당해 FIFA로부터 공식 초청과 사과를 받은 인물이다.
- “피해자가 가해자가 됐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이노냥은 21일 사과했다.
월드컵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 초청까지 받았던 유튜버 이노냥(본명 윤수진)이 이번에는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걸레처럼 사용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튜브 구독자 665만 명을 보유한 이노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신발장에 펼쳐놓고 밟거나, 창문과 거실 바닥을 닦는 등 청소용 걸레처럼 쓰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메시 유니폼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이 영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1로 패한 직후 올라온 것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겨냥한 행동으로 풀이됐다. 영상을 본 축구 팬들은 “메시 개인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대표팀 전체와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비판이 거세진 데는 이노냥의 과거 이력이 작용했다. 이노냥은 지난달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응원하던 중 뒤편에 있던 멕시코 관중에게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찢는 동양인 비하 제스처, 이른바 ‘눈 찢기’를 당했다고 알렸다. 당시 상황은 시카고오늘도 월드컵 응원석 ‘눈 찢기’…한인 유튜버 봉변 기사로 전한 바 있다.
인종차별 피해자에서 논란의 중심으로
당시 FIFA는 가해자의 입장권 계정을 차단하고, ‘세계 혐오 표현 대응의 날’에 열린 한국-멕시코전 공식 행사에 이노냥을 초청해 인종차별 반대와 존중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임시 사무총장 마티아스 그래프스트롬은 이노냥을 직접 만나 공식 사과했다. 가해 남성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 회장으로 확인됐으며, 공개 사과문을 발표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가해자의 형식적 사과에 공분이 일었던 과정은 시카고오늘 “눈 찢고 사과는 형식적”…공분 더 키웠다 기사에, FIFA 초청 소식은 눈 찢김 당했던 이노냥, VIP석서 웃었다 기사에 담겼다.
이런 이력 탓에 이번 영상을 두고 “인종차별 피해를 전 세계적으로 문제 삼았던 사람이 한 선수와 국가대표팀을 조롱한 것은 이중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다는 말은 진리였다”, “국가적 망신”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노냥은 21일 사과 영상과 글을 올렸다. 사과 영상 제목은 스페인어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미안하다’는 뜻을 담았다. 이노냥은 사과글에서 여러 나라의 문화와 코미디 밈을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 왔다며, 이번 영상도 밈 콘텐츠로 제작했으나 생각보다 훨씬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증오하는 의미로 만든 것은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 불편을 드렸고, 그 부분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적었다.

한편, 22일 오후 5시 현재 문제의 영상은 비공개 처리되거나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링크를 누르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다’고 뜬다.
[English Summary]
Korean YouTuber Inocat (real name Yoon Su-jin, 6.65 million subscribers) is facing backlash after posting a July 20 video titled “How to put your Messi jersey to use,” in which she stepped on and used an Argentina national team jersey bearing Messi’s name and No. 10 as a doormat and cleaning rag.
The video followed Argentina’s 0-1 loss to Spain in the World Cup final. The controversy carries added weight because Inocat had previously been recognized by FIFA as a victim of racism-a “slant-eye” gesture from a Mexican spectator at the Korea-Czech match-and was officially invited to the Korea-Mexico match as a gesture of apology.
Critics said the jersey video insulted not just Messi but Argentina’s national team and its fans, and called her stance contradictory. On July 21 she posted an apology.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