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기념일에 맞춰 출범한 시사풍자 전문 매체
이도영 만평 정신 계승…2029년 세계 시사만화 축제 추진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9 2026. TUE at 6:29 PM CDT
[기사 요약]
• 대한민국 시사풍자 전문 매체 《비틀뉴스》가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2026년 6월 10일 창간했다.
• 박재동·박순찬·아트만두·황중환·이호·AI하마 등 한국 시사만화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한다.
• 1909년 이도영의 《대한민보》 시사만화 정신을 계승하며, 2029년 세계 시사만화 축제 개최를 목표로 내걸었다.

대한민국 시사풍자 전문 매체 ‘비틀뉴스’가 6·10 민주항쟁 기념일에 맞춰 10일 정식 출범했다.
‘비틀뉴스’는 창간 선언문에서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大韓民報)’ 창간호 1면에 한국 최초의 시사만화를 그린 관재 이도영(李道榮) 화백을 언급하며 그 저항과 풍자의 정신을 잇겠다고 밝혔다. 이도영의 만평은 일제의 침략과 친일 매국 행위를 풍자와 해학으로 비판했고, 검열로 삭제될 때면 지면 한가운데를 먹으로 칠한 채 발행됐다.
매체 측은 117년이 지난 오늘, 깨어 있는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킨 6·10 항쟁의 의미를 되새겨 출범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필진에는 한국 시사만화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시사만화 대부로 불리는 박재동, ‘장도리’의 박순찬, 시사 캐리커처 작가 아트만두가 매주 작품을 선보인다. 생활카툰 작가 황중환, 촛불 현장을 기록해 온 사진가 이호, 시사만평 해설 유튜브 ‘그림읽기’도 함께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AI 창작자 ‘AI하마’도 새로운 풍자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비틀뉴스’는 자체적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시사풍자 전문 매체’를 표방한다. 등록일은 2026년 2월 26일, 발행·편집인은 최재용이며 본사는 서울 마포구에 있다.
매체는 창간 3주년이자 ‘대한민보’ 창간 120주년이 되는 2029년 세계 시사만화 축제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프랑스 생쥐스트르마르텔 세계 풍자 만화 축제와 포르투갈 월드 프레스 카툰을 능가하는 ‘K-만평’의 중심 무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nglish Summary]
BeatleNews (비틀뉴스), a Korean political-satire outlet, launched on June 10, 2026, the anniversary of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The publication brings together leading Korean editorial cartoonists, including Park Jae-dong, Park Soon-chan, Artmandu, Hwang Joong-hwan, and photographer Lee Ho, along with an AI creator called “AI Hama.”
Invoking the spirit of Lee Do-young, who drew Korea’s first editorial cartoon in the 1909 Daehan Minbo, the outlet aims to host a global cartoon festival in 2029.
대한민국 시사풍자 전문 매체 ‘비틀뉴스’ 창간 선언문
1909년 6월 2일,《대한민보》의 첫 지면을 장식하며 일제의 침략과 매국 행위를 서슬 퍼런 풍자와 해학으로 꾸짖었던 대한민국 최초의 시사만화가 관재 이도영 화백을 기억하십니까?
붓 한 자루로 시대의 부조리에 맞섰던 그의 정신은 이후 일제강점기와 독재정권의 혹독한 검열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권력이 진실을 가리려 할 때마다 시사만화는 웃음 속에 칼날을 숨기고 시대를 증언해 왔습니다.
그로부터 117년이 지난 2026년 6월 10일, 바로 오늘.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6·10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저항과 풍자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최초의 시사풍자 전문 매체인 《비틀뉴스》가 유쾌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비틀뉴스》에는 한국 시사만화의 살아 있는 역사가 함께 합니다.
한국 시사만화의 대부 박재동, 날카로운 펜 끝으로 시대를 기록해 온 ‘장도리’ 박순찬, 그리고 시사 캐리커처 작가 아트만두가 매주 세상을 유쾌하게 비틀고 통쾌하게 꼬집습니다. 이들의 작품은 단순한 시사 논평을 넘어, 훗날 한 시대를 증언하는 소중한 기록이 될 것입니다.
《비틀뉴스》의 스펙트럼은 만평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촛불의 현장을 기록해 온 사진가 이호의 사진, 생활카툰의 진수를 보여준 황중환의 작품, 시사만평 해설 유튜브 ‘그림읽기’의 깊이 있는 해설이 함께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AI 창작자 ‘AI하마’가 새로운 해학과 풍자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비틀뉴스》의 시선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합니다.
국권을 빼앗긴 암울한 시절부터 군사독재의 탄압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시사만화는 언제나 권력과 정면으로 맞서며 시대정신을 지켜왔습니다. 촌철살인의 유머와 날카로운 비판 정신으로 무장한 한국 시사만화의 역량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비틀뉴스》는 창간 3주년이 되는 2029년, 《대한민보》 창간 120주년을 기념해 세계 시사만화 축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프랑스의 생 쥐스트 르 마르텔 세계 풍자 만화 축제 (Saint-Just-le-Martel International Cartoon Festival)와 포르투갈의 월드 프레스 카툰(World Press Cartoon)을 뛰어넘는 글로벌 시사풍자 예술의 허브를 만들겠습니다. 한국 시사만화의 역량을 결집하고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K-만평’의 중심 무대를 구축하겠습니다.
시대를 깨우는 웃음.
권력을 긴장시키는 해학.
민주주의를 지키는 풍자.
대한민국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시사풍자 매체를 꿈꾸는 《비틀뉴스》.
그 담대하고 유쾌한 여정에 독자 여러분이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10일
《비틀뉴스》 요원 일동
https://btlenews.com/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