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고교 흉기 사건 10대, 살인죄 유죄

배심원단, 정당방위 주장 기각… 5년~종신형 형량 범위
당시 17세였으나 성인으로 기소, 양형 절차 진행 중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9 2026. TUE at 7:21 PM CDT
[업데이트] JUN 10 2026. WED at 6:16 AM CDT

[기사 요약]

-2025년 텍사스 프리스코 고교 육상 대회에서 동급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카멜로 앤서니(Karmelo Anthony, 19)가 6월 9일 살인죄 유죄 평결을 받고 35년형을 선고받았다.
-배심원단은 정당방위 주장을 기각하고, 우발적 살인이 아닌 살인죄(Murder)를 적용했다.
-흑인 가해자·백인 피해자 구도로 인종 논쟁이 일었으나, 검찰과 변호인 모두 인종과 무관한 사건임을 분명히 했다.

카멜로 앤서니 살인죄 유죄
텍사스 프리스코 고교 육상 대회 흉기 사건의 피의자 카멜로 앤서니(19. 왼쪽)가 6월 9일 살인죄 유죄 평결을 받았다. 오른쪽은 피해자 오스틴 메트칼프.

텍사스주의 한 고등학교 육상 대회에서 발생한 10대 흉기 사건의 피의자가 살인죄 유죄 판결을 받고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2025년 4월 2일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프리스코(Frisco)의 카이켄달 스타디움(Kuykendall Stadium)에서 열린 교육구 육상 대회 도중 일어났다. 비가 내리던 그날, 카멜로 앤서니(Karmelo Anthony, 현재 19세)는 피해자 오스틴 메트칼프(Austin Metcalf, 당시 17세)가 속한 메모리얼 고등학교 측 천막 아래에 앉아 있었다. 앤서니는 인근 센테니얼 고등학교 학생으로,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메트칼프를 비롯한 학생들이 천막에서 나가 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앤서니는 거부했다. 말다툼이 격해지자 앤서니는 가방을 뒤지며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라”고 경고했다. 메트칼프가 그를 밀치자 앤서니는 칼을 꺼내 메트칼프의 가슴을 찔렀다. 메트칼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콜린 카운티(Collin County) 배심원단은 6월 9일 앤서니에게 살인죄(Murder) 유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정당방위였다는 변호인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우발적 살인(Manslaughter)이 아닌 살인죄를 적용했다. 살인죄가 확정되면 형량은 5년에서 99년 또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우발적 살인이었다면 2년에서 20년이었다. 사건 당시 17세였던 앤서니는 텍사스주 법에 따라 성인으로 기소됐다.

변호인은 밀고 밀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정당방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앤서니가 먼저 도발했다며 “몸싸움에 칼로 대응하는 것은 정당방위가 아닌 명백한 살인”이라고 반박했다.

이 사건은 인종 갈등 양상으로도 번졌다. 초기 SNS에서 가해자가 흑인, 피해자가 백인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인종적 맥락으로 해석된 것이다. 다만 검찰과 변호인 모두 이번 비극은 인종과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역 사회도 충격에 빠졌다. 급성장하는 안전한 도시로 꼽히던 프리스코는 고등학교 경기장에서 벌어진 범죄에 동요했다. 재판이 진행된 콜린 카운티 법원 앞에는 판결을 지켜보려는 시민들이 모였다.

[English Summary]

Karmelo Anthony, 19, was found guilty of murder on June 9 in the 2025 stabbing death of 17-year-old Austin Metcalf at a Frisco ISD track meet near Dallas. The Collin County jury rejected the defense’s self-defense argument, convicting him of murder rather than the lesser charge of manslaughter.

Anthony, who was 17 at the time, was tried as an adult and now faces a sentence ranging from five years to 99 years or life in prison; the sentencing phase is underway. Prosecutors argued Anthony provoked the confrontation inside a team tent and that meeting a shove with a knife was not self-defense.

The case drew national attention and online debate over race, as Anthony is Black and Metcalf was White, but both prosecution and defense stated the case was not about rac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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