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아내 추락사 ‘사고’였지만…살인·보험사기 혐의로 기소
법정 출두 예정일 구치소서 숨진 채 발견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28 2026. SUN at 7:26 PM CDT
기사 요약
20년 전 아내를 협곡에서 추락사하게 한 뒤 60만 달러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전직 청소년 목사 데이비드 밴더 미어(David Vander Meer·49)가 법정 출두 예정일 라스베이거스 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밴더 미어는 청소년 그룹 미성년자를 그루밍한 정황과 사건 당시 진술 불일치가 드러나며 기소됐으나, 사인 규명 전 사망해 진실은 미궁에 빠졌다.
20년 전 아내의 의문스러운 추락사 사건으로 기소된 전직 청소년 목사가 법정 출두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판사는 지난 23일(목) 법정에서 “그는 여기 없다. 사망했다”며 심리를 중단했다.
데이비드 밴더 미어(David Vander Meer·49)는 이번 주 초 당시 29세였던 아내 버나뎃 밴더 미어(Bernadette Vander Meer)를 살해한 혐의와 보험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06년 아내를 살해하고 60만 달러 규모의 생명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밴더 미어가 법정에 출두하기로 한 날,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49세 남성 수감자’가 ‘스스로 낸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수감자는 밴더 미어가 체포된 날과 같은 6월 22일부터 구치소에 수감돼 있었으며 타주에서 도주한 도망자 신분이었다. 클라크 카운티 검시소는 현재 데이비드 밴더 미어의 사인과 사망 방식을 ‘미정’으로 기록하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밴더 미어는 56만 7천 달러가 넘는 생명보험금을 받아 ‘호화롭게’ 생활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그루밍한 소녀와 청소년 그룹의 다른 일원에게 차량을 사주고, 전액 부담으로 여러 차례 여행을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밴더 미어는 2005년 본인과 아내 앞으로 각각 15만 달러 규모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아내가 사망하기 1년도 채 안 된 2005년 11월 보험금을 각각 55만 달러로 올렸다.
2006년 8월 밴더 미어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유타주 자이언 국립공원을 찾았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새벽 4시 20분 엔젤스 랜딩 정상을 향한 등반에 나섰다.
밴더 미어는 당시 수사관들에게 아내 사진을 찍으려고 배낭을 옮기던 중 등을 돌린 사이 아내의 비명을 들었으며, 추락 전 그녀가 발을 헛디디거나 다른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버나뎃 밴더 미어의 죽음은 사고사로 판정됐고 사건은 종결됐으나, 법원 기록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정황이 의심스럽다고 느꼈다”고 진술했다.
전환점은 2022년 4월 찾아왔다. 한 전직 청소년 그룹 일원이 밴더 미어가 “특별한 신뢰의 지위를 이용해 아이들을 그루밍했다”는 제보를 했고, 그가 아내 사망 당시 성적 관계를 맺고 있던 피해 아동 중 한 명이 조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16세부터 19~20세까지 밴더 미어와 지속적인 성관계를 가졌으며, 2006년 결혼기념일 여행 전날 밤 관계를 끝냈다고 진술했다. 그녀가 전한 밴더 미어의 정상에서의 사진 촬영 진술은 사건 당시 수사관에게 한 진술과 어긋났다.
2022년 종결됐던 사건은 2025년 10월 다시 불붙었다. 밴더 미어가 과거 근무한 교회의 담임 목사 배리 다이아몬드(Barry Diamond)가 유타주 워싱턴 카운티 검찰에 사망이 사고가 아니며 밴더 미어가 아내를 밀었다고 믿는다고 진술했다. 그는 현재 모두 성인이 된 청소년 그룹 일원 여럿이 밴더 미어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회상했으며 그중 하나는 성적 관계였다고 전했다.
이후 조사에서 여러 청소년 그룹 일원은 밴더 미어가 아내가 죽기 수년 전부터 외도해왔다고 진술했고, 일부는 그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의심해왔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14세에 밴더 미어를 만났으며 그가 “특별한 관심을 주고 선물을 사주며 점진적으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진술했다. 관계는 그녀가 16세이던 2002년 성적 관계로 발전했으며, 당시 밴더 미어는 25세 기혼자였다. 그는 아내의 의심을 피하려 소녀에게 비밀 휴대전화를 사줬고, 통신사 기록이 이를 뒷받침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밴더 미어는 아내가 사망하기 전 소녀에게 “버나뎃이 살아있지 않아야만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버나뎃 밴더 미어 사망 2~3개월 뒤 관계를 재개했다.
밴더 미어는 2008년 미성년자에게 술을 제공한 사실로 해고됐고, 이후 피해 여성의 건강보험에 들기 위해 그녀와 혼인했다. 두 사람은 2010년 공개적으로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했다. 수사관들은 또 밴더 미어가 진술한 것처럼 아내가 추락하기 전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등 그의 진술에서 모순점을 발견했다.
[English Summary]
David Vander Meer, 49, a former youth pastor charged with murdering his wife in 2006 and collecting $600,000 in life insurance, was found dead at a Las Vegas jail on the day of his scheduled court appearance.
His wife Bernadette’s 2006 fall at Zion National Park was originally ruled accidental, but a 2022 tip and 2025 testimony revealed Vander Meer had groomed and abused minors and made statements conflicting with his original account.
The coroner lists his cause of death as pending; with his death, the case ends without resolution.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