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쥐가 얼굴 씹은 줄 알았던 시카고 남성
방송 본 안과 의사 무료 진료로 실명 위기 넘겨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4 2026. SAT at 7:32 AM CDT
📌 기사 요약
시카고 로저스 파크 세입자가 잠결에 쥐가 얼굴을 물어뜯는 느낌에 깨어난 사연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방송을 본 안과 전문의가 무료 진료를 자청해 검사한 결과 눈 대상포진(HZO)으로 진단됐고 조기 치료로 실명 위기를 넘겼다.
세입자는 무보험 상태로 치료비와 이사비 모금에 나섰으나 건물 관리사는 임대료 미납·이전 제안 거부를 주장하며 반박하고 있다.
시카고 로저스 파크에 사는 헤리베르토 에르난데스는 약 3주 전 한밤중 데이먼 애비뉴 반지하 아파트에서 잠을 자다 얼굴에 뭔가 닿는 느낌에 깨어났다. 새벽 3시쯤이었다.
“얼굴에서 그것들이 느껴져서 떼어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몇 달째 쥐가 들끓는 아파트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다. 얼굴에 상처를 입은 그는 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주사까지 맞았고, 이후에도 눈 통증이 이어졌다.
이 황당하고 끔찍한 사연은 FOX 32 시카고 보도와 틱톡 등 SNS를 통해 수백만 명의 관심을 모았다.

방송이 나간 뒤 에르난데스의 눈 주변 붉은 반점을 눈여겨본 안과 전문의 홀리 와이스 박사는 단순한 쥐 물림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에 방송국으로 직접 연락해 무료 진료를 제안했다.
정밀 검사 결과 그의 증상은 쥐에게 물린 상처가 아니라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눈에 영향을 미치는 대상포진성 안염(HZO)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는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무언가 얼굴을 씹는 듯한 극심한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를 악화시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쥐 물림과 대상포진 중 무엇이 먼저였는지는 명확히 가려지지 않았다.
조기 진단 덕분에 시력 상실이나 녹내장 같은 심각한 합병증은 피할 수 있었고, 에르난데스는 현재 처방을 받고 회복 중이다. 건강보험이 없는 그는 치료비와 쥐가 들끓는 아파트에서 이사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려 고펀드미(GoFundMe) 모금 페이지를 열었다.
에르난데스는 60여 명이 소속된 세입자 조합의 일원으로, 건물 소유·관리 측과 임대료 인상과 퇴거, 건물 상태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조합은 여러 세대에서 쥐와 바퀴벌레 문제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관리사 아크 매니지먼트(ARK Management) 측은 2025년 3월 건물 인수 후 15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20세대 이상을 전면 보수했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에르난데스가 약 8개월간 임대료를 내지 않은 채 퇴거 소송이 진행 중이며, 회사 부담으로 새로 개보수한 세대로 이전할 것을 여러 차례 제안했으나 그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세입자 조합이 관리와 주민 사이 소통을 가로막아 보수 지연을 낳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English Summary】
A Rogers Park, Chicago tenant went viral after saying he woke to rats chewing on his face in his rat-infested apartment.
An eye doctor who saw the FOX 32 broadcast offered a free exam and diagnosed herpes zoster ophthalmicus (HZO)-a reactivation of the chickenpox virus affecting the eye-rather than rat-bite injuries, and early treatment prevented possible vision loss.
The uninsured tenant launched a GoFundMe for medical and relocation costs, while building management disputes his account, citing roughly eight months of unpaid rent and rejected offers to move him into a renovated unit.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