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안내’ 한인들도 관심… 1센트 동전 주조 중단 영향
현금 거스름돈, 5센트 단위 반올림…카드·체크 결제 대상 아냐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4 2026. FRI at 10:02 PM CDT
기사 요약
- 1센트(페니) 동전 주조가 중단되면서 코스트코 등 미국 소매점이 현금 거스름돈을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반올림하기 시작했다.
- 반올림 기준은 끝자리가 1·2·6·7이면 내림, 3·4·8·9이면 올림이다.
- 카드·체크·기프트카드 등 현금이 아닌 결제는 반올림 없이 정확한 금액으로 청구된다.
- 이 방식은 매장이 자체적으로 만든 규칙이 아니라 미 재무부와 주(州) 입법기관이 권고하는 표준 방식이다.
계산대에서 현금을 냈는데 거스름돈이 예전과 다르게 딱 떨어지지 않는 경험을 한 한인들이 늘고 있다. 1센트(페니) 동전 주조가 중단되면서 오래전부터 코스트코를 비롯한 소매점들이 현금 거래 거스름돈을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반올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남은 페니가 소진되면 더 자주 발생할 ‘반올림’, 그 내용을 함 정리해봤다.

미 재무부(Department of the Treasury)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페니를 찍어낸 뒤, 페니 잔돈이 부족해지면 현금 거래 최종 금액을 5센트 단위로 반올림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기존에 유통되는 약 1,140억 개의 페니는 여전히 법정화폐로 인정되지만, 새 동전이 공급되지 않다 보니 매장마다 거스름돈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코스트코 매장에는 현금 결제 회원을 위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최종 금액 끝자리가 1·2·6·7센트로 끝나면 아래로 내리고, 3·4·8·9센트로 끝나면 위로 올린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2달러 82센트는 2달러 80센트로 내려가고, 2달러 83센트는 2달러 85센트로 올라간다. 안내문은 정확한 금액을 현금으로 내는 것은 언제든 환영하며, 카드 등 현금이 아닌 결제는 반올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 있다. 한국에서 익숙한 “1~4는 내림, 5~9는 올림” 방식은 10원·10센트 같은 10단위 반올림에 쓰는 기준이다. 반면 페니 폐지로 도입된 것은 5센트 단위 반올림이라, 3센트는 5에 더 가깝고 2센트는 0에 더 가깝다. 코스트코 안내표의 “1·2·6·7 내림, 3·4·8·9 올림”이 산술적으로 맞는 계산인 이유다.
반올림 대상은 현금 결제에 한정된다. 카드, 체크, 기프트카드로 결제하면 예전처럼 1센트 단위까지 정확히 청구된다. 소액이 오르내리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카드로 결제하면 되고, 여러 번 사다 보면 올림과 내림이 서로 상쇄돼 전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재무부 설명이다.
코스트코가 만든 규칙? 아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미국인들이 산수를 못해 이상한 표를 붙였다”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코스트코 안내표는 매장이 임의로 만든 것이 아니다. 미국 주(州) 의회들의 정책 연구기관인 전국주의회협의회(NCSL)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대칭 반올림'(symmetrical rounding)을 가장 권장되는 방식으로 제시했다. 최종 금액 끝자리가 1·2·6·7이면 내리고 3·4·8·9이면 올리는, 코스트코 표와 똑같은 기준이다. 재무부 지침도 같은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한인들은 이 셈법에 익숙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평가.
한편 연방 차원에서 반올림 기준을 통일하는 ‘커먼 센츠법'(Common Cents Act)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 계류 중이며, 전국소매업연맹(NRF)은 이 법안 처리를 2026년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고 있다.
커먼 센츠법은 연방 법으로 ‘현금 거래는 가장 가까운 5센트로 반올림해도 된다’고 전국 공통 기준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매장들이 주법 위반 걱정 없이,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방식으로 반올림할 수 있게 된다.
[English Summary]
As the U.S. phases out the penny, retailers including Costco have begun rounding cash-transaction change to the nearest five cents.
A sign posted at Costco explains the rule: totals ending in 1, 2, 6, or 7 cents round down, while those ending in 3, 4, 8, or 9 round up. This “symmetrical rounding” is the method recommended by U.S. state legislatures and outlined in the Treasury Department’s guidance, not a store-specific policy.
Card, check, and other non-cash payments are still charged to the exact cent and are not rounded.
The change mainly affects cash-paying shoppers, and over many purchases the rounding roughly balances out.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