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일시 중단 불구 전기차 공장은 정상 가동…이민자 단속 강화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September 4, 2025. THU at 9:36 PM CDT

연방 이민당국이 조지아주에서 운영 중인 현대차 전기차 공장(메가플랜트) 인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수색을 실시했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측은 연방 당국이 사바나 서쪽 3,000에이커(1,214헥타르) 부지에서 단속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요원들이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전은 조지아주에서 가장 크고 주목받는 제조 시설 중 하나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년 전 76억 달러 규모의 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약 1,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주지사와 관계자들은 이 공장을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수사 대상은 현대자동차와 LG 에너지 솔루션 합작 법인(HL-GA Battery Company)이 진행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으로, 전기차 생산 현장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 조지아주 순찰대가 수사 접근로를 통제하고 항공 지원을 제공하는 등 현장 보안을 지원했다.
4일(목)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노란 안전조끼를 입은 작업자들이 현장에서 정렬된 모습이 포착됐다. 한 현장 관계자는 국토안보수사국(HSI)이라고 적힌 전술 조끼를 입은 요원이 “우리는 국토안보부다. 전체 현장에 대한 수색 영장을 가지고 있다”며 “즉각 공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 대해 전기차 공장은 정상 가동했으며,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은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ATL 법무 관계자는 불법 체류자 다수에 대한 체포가 이뤄졌으며, 합법적으로 근무 중인 직원들은 풀려났다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요원들이 “불법 고용 관행 및 기타 심각한 연방 범죄 혐의에 대한 진행 중인 형사 수사의 일환으로”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금 또는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수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이민 단속 정책의 일환으로, 농장·건설 현장·식당·자동차 정비소 등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단속 흐름에 포함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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