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군기지 활용 승인…정치권 “군사력 남용” 맹비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September 4, 2025. THU at 10:12 PM CDT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시카고 일대에서 이번 주말부터 대규모 단속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과 지역 단체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ICE 작전은 토요일부터 본격화되며, 상황에 따라 금요일에도 시작될 수 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번 단속 확대 시점을 멕시코 독립기념일(9월 중순)과 맞춘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그는 “평화로운 축제를 테러와 공포로 변질시키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시카고와 인근 소도시에서는 독립기념일 행사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주방위군이나 기타 연방 병력이 시카고에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연방군이 시카고에 들어오면 즉각 법원에 제소하겠다”며 법적 가처분 신청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작전을 위해 시카고 인근 ‘그레이트 레이크 해군기지’(Naval Station Great Lakes)를 전초기지로 활용하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해당 기지를 물류 및 작전 지원 거점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국방부는 이를 이미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츠커 주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은 이를 “군사력 과잉 사용”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연방 단속 강화에 대비해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는 이민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법적 지원과 권리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증거를 남길 수 있도록 휴대폰으로 활동을 기록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연방 요원이 과도한 조치를 취할 경우 공개적 대응을 유도하고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