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ID, 월렛 앱 열고 화면 안내 따르면 ‘금방’… “암호화 보안 강화”
TSA 키오스크 리더에 아이폰 대면 OK… 해외여행시 물리적 여권 필요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November 13, 2025. THU at 10:15 PM CST

애플이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해 미국 여권 정보를 디지털 ID로 변환해 애플 월렛에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미국 내 여행 시 미국 교통안전청(TSA) 체크포인트에서 신분 확인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물리적 여권을 대체하지 않는다.
특히 연말 여행 시즌을 앞두고 출시된 이 기능은 이미 12개 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운전면허증이나 주 ID를 월렛에 추가할 수 있었던 기존 시스템을 확장한 형태다.(운전면허증 경우 일리노이는 아직 시행 전)
디지털 ID는 미국 내 250개 이상의 공항 TSA 체크포인트에서 베타 버전으로 우선 도입되며, 국제 여행이나 국경 통과에는 사용할 수 없다. 애플은 이 기능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해봤다. 디지털 ID를 월렛에 입력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당연히 여권과 아이폰이 필요하다. 애플워치에도 넣을 수 있다.
디지털 ID 입력 방법: 단계별 가이드
디지털 ID를 추가하려면 유효한 미국 여권이 필요하며, 아이폰11 이상(iOS 26.1 이상) 또는 애플워치 시리즈 6(Apple Watch Series 6) 이상(watchOS 26.1 이상)이 요구된다.
입력 과정은 간단하다. 아이폰 월렛 앱을 열고 화면 지시대로 하면 된다. 카메라와 생체 인식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 아래는 단계별 입력 방법.
1.월렛 앱 열기:아이폰에서 월렛(Wallet) 앱을 실행한다. 화면 상단의 ‘+’(추가) 버튼을 탭한다.
2.디지털 ID 선택: 메뉴에서 ‘Driver’s License or ID Cards’를 선택한 후, ‘Digital ID’를 탭한다. ‘아이폰만 추가할지, 페어링된 애플 워치에도 추가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데 난 그런 ‘선택’ 항목이 없었다. 이건 그냥 패스했다.
3.여권 스캔: 화면 지시에 따라 여권의 사진 페이지(머신 판독 가능 부분)를 카메라로 스캔한다. 밝은 조명과 단순한 배경에서 촬영하며, 이미지가 선명하고 초점이 맞는지 확인한 후 제출한다.
4.칩 인증: 여기서 좀 헷갈렸다. 여권 뒷면에 내장된 칩을 아이폰으로 읽는 것. 화면에 표시된 대로 아이폰을 칩 위에 놓는다.이 단계에서 여권 데이터의 진위성을 확인한다.
여기서 ‘아이폰을 칩 위에 놓는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아이폰과 칩이 ‘직접 닿아야’ 한다. 칩에서 전화기를 ‘떼면’ 계속 ‘재시도’ 안내한다. 이거 몰라 헤맸다. ‘칩이 어디 있어?’ 궁금할 수 있지만, 눈에는 안보인다.
또 칩(여권)을 가로로 해서 아이폰을 대야한다.

5.신분 검증: 셀카(Live Photo)를 촬영한 후, 화면 지시에 따라 일련의 얼굴 및 머리 움직임을 수행해야 한다. 이는 추가 보안 조치로, 페이스ID(Face ID)나 터치ID(Touch ID. 또는 암호)를 사용해 인증한다.
입 벌려라, 웃어라, 눈 감아라, 오른쪽으로 고개 돌려라 등등 대여섯가지 요구한다. 원하는 대로 했으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6.완료 및 추가: 검증이 완료되면 디지털 ID가 월렛에 추가된다. 월렛을 실행시키면 거기 ‘디지털ID’가 뜬다.


애플워치에 나중에 추가할 수 있다. 애플워치 앱에서 ‘My Watch’ 탭 → ‘Wallet & Apple Pay’ → ‘Cards on Your Phone’에서 디지털 ID를 선택해 추가한다.
(근데 난 끝내 못했다. ‘패스코드’ 문제인듯. 이게 활성화가 안된다. 일단 아이폰에 담아뒀으니, 애플워치는 천천히 하기로.)
원 모어 씽. 이 과정은 한 번의 애플 계정에서만 생성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기기에 암호화돼 저장된다.
사용 예: TSA 체크포인트에서
디지털 ID를 사용하려면 입력처럼 간단하다.
아이폰의 사이드 버튼을 더블 클릭해 월렛을 불러낸 후 디지털 ID를 선택한다. TSA 키오스크에서 리더기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가져다 대면, 요청된 정보(이름, 생년월일 등)를 검토한 후 페이스ID나 터치ID로 인증한다. 성공 시 체크마크가 표시되며, TSA가 추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보안 강화 및 제한사항
애플은 여권 데이터가 기기에 암호화돼 저장되며, 사용 시점이나 장소, 공유 데이터를 애플이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페이스ID나 터치ID를 통해 본인만 정보 공개가 가능하며, 기기를 잠금 해제하거나 넘겨줄 필요가 없다.
그러나 꼭 알아둬야할 점. 디지털 ID는 물리적 여권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해외 여행이나 국경 통과 시에는 사용할 수 없다. 현재 베타로 TSA 체크포인트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애플에 따르면,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신분과 나이 확인이 필요할 때, 일부 제휴된 사업장과 기관에서 디지털 ID를 제시해 오프라인은 물론 앱이나 온라인에서도 인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