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단신] 이국진 전 시카고 한인회장 별세…향년 76세(6월 24일 수 ~ 6월 26일 금, 2026)
‘시오단신’ 길게 읽는 짧은 뉴스
■ 대법관들의 공개적 의견 불일치와 법정 내 긴장 고조
■ 부상 악재 시카고 컵스, 메츠 올스타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 트레이드 영입
■ 시카고, LGBTQ+ 관광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다
■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화이트삭스 전 포수 AJ 피어진스키에게 역사적 야구공 선물 받아
■ 라이오넬 리치, 무대 위 어지럼증으로 미네소타 공연 중단…시카고 콘서트 연기
■ 링컨 기념관 반사 연못 방수포 훼손 사건 발생, 칼로 잘린 흔적 발견
■ 뉴욕의 상징 H&H 베이글, 시카고 풀턴 마켓에 상륙
■ 오바마 대통령 센터, 7월 8일부터 차기 관람 티켓 판매 시작
■ 쿡 카운티 보안관실, CTA 그린·레드라인 단속 강화
■ 글렌뷰 모기서 올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검출…인근 지역 확산
■ 아마존 배송 기사의 황당한 잔디밭 주행, 유턴까지?
■ 시카고 베어스 새 경기장 유치 경쟁, 일리노이 맥쿡과 사우스 사이드 가세
■ 미 연방 판사, 트럼프의 ‘투표 시 시민권 증명 행정명령’에 영구 금지 처분 내려
■ 축구장 물들인 동성애 혐오 구호, 멕시코 월드컵 경기서 또 터졌다
■ 트럼프 질책에 상원 공화당, 전쟁 권한 결의안 부결로 선회
■ 베네수엘라 강타한 100년 만의 강력한 연쇄 지진, 최소 164명 사망 및 971명 부상
■ 이국진 전 시카고 한인회장 별세…향년 76세

■ 대법관들의 공개적 의견 불일치와 법정 내 긴장 고조
미국 대법원의 회기 말이 다가오면서 주요 판결을 앞두고 대법관들 사이 이념적 갈등과 긴장감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AP 보도.
25일 목요일 법정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남부 국경 망명 제한 정책에 손을 들어준 다수 의견이 낭독된 후,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이 이례적으로 날카로운 구두 반대 의견을 발표했다. 그녀는 과거 나치 독일을 피해 도망치던 유대인 난민들을 거부했던 미국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번 판결이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비극적인 결정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다수 의견을 낭독한 보수 성향의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은 즉흥적인 발언을 통해 당혹감과 좌절감을 표시했다. 그는 소토마요르 대법관의 구두 반대 계획을 미리 전달받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은 정책의 타당성이 아니라 법적 권한에 관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번 공방 외에도 최근 대법관들 사이에서는 사과 성명을 발표하거나 긴급 명령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등 공개적인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출생 시민권 제한 등 더 중요한 판결들이 다음 주에 예고되어 있어 법원 안팎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 부상 악재 시카고 컵스, 메츠 올스타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 트레이드 영입
시카고 컵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뉴욕 메츠의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컵스는 최근 에드워드 카브레라(햄스트링)와 벤 브라운(목)이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심각한 투수진 붕괴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따라 퀸즈에서 열린 메츠와의 4경기 시리즈 기간 중 트레이드를 단행해 2025년 올스타 출신인 피터슨을 로테이션에 추가했다. 이는 컵스의 투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드 호이어 사장의 첫 번째 조치이다.
■ 시카고, LGBTQ+ 관광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다
이번 일요일 28일,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노스알스테드(Northalsted)로 수십만 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미국 최대 규모의 지역 퍼레이드 중 하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일부 주에서 LGBTQ+ 방문객에 대한 환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노스알스테드는 시카고의 포용적인 이미지가 관광 수입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두 곳의 럭셔리 LGBTQ+ 부티크 호텔이 올해 노스알스테드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동시에 시카고시는 이 지역의 가장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인 무지개 횡단보도(rainbow crosswalks)를 리모델링하며 그 상징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 부티크 호텔 중 하나는 게이 여행객과 관광 시장을 겨냥한 럭셔리 브랜드인 트리스트 호스피탈리티(Tryst Hospitality)가 개발하고 있다. 트리스트는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에 두 곳의 대형 리조트를 운영 중이지만, 파이어 아일랜드, 프로빈스타운, 그리고 바로 이곳 3350 N. 할스테드 스트리트에 지점을 오픈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리노이주는 2024년에 1억 1,29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이들은 485억 달러를 지출했다. 주 정부는 LGBTQ+ 관광에 대한 별도 통계를 발표하지는 않지만, 업계 추산에 따르면 미국 내 LGBTQ+ 여행객의 연간 지출액은 650억 달러를 넘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LGBTQ+ 여행객은 일반 인구보다 더 자주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넷 로슨 시의원(레이크뷰/노스할스테드)은 지난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할스테드 스트리트 일대의 무지개 횡단보도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로슨 의원은 이 횡단보도가 단순한 장식 그 이상이라며, 이는 지역 사회의 브랜드의 일부이자 시카고가 여전히 방문객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베넷 의원은 LGBTQ+의 가시성을 둘러싼 광범위한 정치적 갈등 속에서 무지개 횡단보도를 철거하거나 이에 이의를 제기한 플로리다의 여러 지역 사례를 언급하며, 시카고가 이를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노스알스테드 지역 지도자들은 럭셔리 호텔부터 무지개 횡단보도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에 대한 가시적인 투자를 단순한 상징 이상의 의미로 보고 있다.
이는 시카고를 LGBTQ+ 여행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화이트삭스 전 포수 AJ 피어진스키에게 역사적 야구공 선물 받아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바티칸에서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포수 AJ 피어진스키로부터 특별한 기념품을 전달받았다.
피어진스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그는 교황에게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가 기록된 야구공을 선물했다. 시카고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화이트삭스의 열렬한 팬이었던 레오 14세 교황은 ‘밥 신부’로 불리던 21년 전 당시에 이 개막전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한 특별한 인연이 있다.
당시 경기에서는 화이트삭스가 휴스턴을 5 대 3으로 꺾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4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즉위한 교황 레오 14세는 이번 야구공 외에도 폴 코너코의 사인이 담긴 화이트삭스 유니폼, 명예의 전당 헌액자 넬리 폭스의 야구 방망이를 비롯해 시카고 베어스와 시카고 불스의 맞춤 유니폼 등 시카고 연고 스포츠 구단들로부터 다양한 선물을 받아왔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교황을 기리기 위해 오는 8월 11일 신시내티전에서 교황의 주교관 모양에 팀 로고를 새긴 특제 모자를 팬들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라이오넬 리치, 무대 위 어지럼증으로 미네소타 공연 중단…시카고 콘서트 연기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가 공연 도중 건강 이상을 느껴 예정된 투어 일정을 연기했다.
라이오넬 리치는 6월 24일 수요일 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투어 첫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Dancing on the Ceiling’을 부르던 중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그는 무대 위에 잠시 앉아 안정을 취한 뒤 “이상함을 느낄 때는 그냥 앉아 있어야 한다”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앉은 채로 노래를 마무리했다. 이후 대리인이 무대에 올라 콘서트 중단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소속사 측은 의사의 권고에 따라 완전한 휴식과 회복을 위해 26일 금요일로 예정됐던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공연과 27일 토요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공연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리치 측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화요일 피츠버그 공연부터는 어스 윈드 앤 파이어와의 투어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기된 시카고와 콜럼버스 공연의 대체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 링컨 기념관 반사 연못 방수포 훼손 사건 발생, 칼로 잘린 흔적 발견
국립공원관리청(NPS)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 ‘반사 연못(Reflecting Pool)’ 바닥의 방수포가 날카로운 칼이나 면도칼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1,600만 달러 규모의 복구 사업 일환으로 설치된 발포 방수재가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국립공원관리청 운영부행장 프랭크 랜즈가 제출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미국 공원경찰은 지난 6월 9일 국립공원관리청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해당 문서에는 정확한 훼손 시점이나 용의자 신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명이 체포됐으며 당국이 기물 파손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사 연못 복구 작업을 중단 시키기 위해 한 비영리 단체가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알려졌다.
■ 뉴욕의 상징 H&H 베이글, 시카고 풀턴 마켓에 상륙
뉴욕의 유명 베이글 체인인 H&H 베이글이 25일 목요일 오전 6시 시카고 풀턴 마켓에 1호점을 열었다. 이번 시카고 지점은 뉴욕 이외의 지역에 처음으로 오픈하는 본사 직영 매장이다. 오픈을 기념해 선착순 250명에게는 로고 토트백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1972년 맨해튼에서 시작된 H&H 베이글은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와 ‘사인펠드’ 등에 등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대량 생산되는 일반 마트 베이글과 달리, 전통 뉴욕 방식대로 반죽을 먼저 발효시킨 후 끓는 물에 삶아 구워내는 3단계 과정을 거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새로 문을 연 시카고 매장에서는 클래식한 베이글 라인업과 함께 뉴욕 현지 인기 메뉴인 ‘베이컨 에그 앤 치즈 샌드위치’, 크림치즈와 연어가 어우러진 ‘노바 연어 샌드위치’ 등을 선보인다. 매장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 오바마 대통령 센터, 7월 8일부터 차기 관람 티켓 판매 시작
오바마 대통령 센터가 개관 일주일 만인 7월 8일 다음 회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티켓은 2027년 9월부터 1월까지의 관람일 기준이다. 입장료는 성인 30달러(일리노이 주민 26달러), 어린이 23달러(일리노이 주민 15달러)이며 2세 미만은 무료이다. 일리노이 주민은 매주 화요일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오바마 재단 창립 회원들은 7월 1일부터 우선 구매할 수 있다. 박물관 내부 관람은 유료이지만 도서관 분관을 포함한 19에이커 규모의 캠퍼스 야외 공간은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 쿡 카운티 보안관실, CTA 그린·레드라인 단속 강화
쿡 카운티 보안관실이 대중교통(CTA) 안전을 확보하고 무임승차를 근절하기 위해 그린 라인과 레드 라인에 순찰 인력을 상시 배치해 대대적인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단속은 단순한 처벌뿐만 아니라 계도와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열차 내 흡연, 약물 사용, 객차 간 이동 등의 경미한 위반 행위도 엄격히 단속한다. 단순 위반자는 체포하기보다 역 밖으로 퇴거 조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속 시작 이후 현재까지 보안관실은 체포 225건, 무기 회수 23건, 실종자 10명 발견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1,500건 이상의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한 사회복지사도 동행하여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주민 115명 이상을 지원했다. 6월 22일 기준 이번 순찰 활동에 투입된 예산은 약 310만 달러이다.
■ 글렌뷰 모기서 올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검출…인근 지역 확산
일리노이주 글렌뷰의 모기 포획 장치에서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모기가 발견됐다.
노스 쇼어 모기 방제 지구(NSMAD)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채집된 모기 샘플이 6월 23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에반스턴, 노스브룩, 윌멧 등 인근 노스 쇼어 지역에서도 이미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당국은 현재 감염 위험은 낮지만 주민들에게 기피제 사용, 고인 물 제거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아마존 배송 기사의 황당한 잔디밭 주행, 유턴까지?
인디애나주 남부 코리던의 한 주택에서 아마존 배송 기사가 진입로나 인도 대신 갓 깎은 앞마당 잔디밭을 그대로 가로질러 택배를 배달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집주인 엘리샤 매길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운전자는 마당을 가로질러 현관문 앞으로 향한 뒤 잔디밭 위에서 그대로 유턴을 해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푸르던 잔디밭에는 선명하고 커다란 타이어 자국이 깊게 남았다.
매길은 인터뷰에서 “처음 영상을 봤을 때는 너무 어이가 없고 믿기지 않아 충격을 받았지만, 상황이 너무 예상치 못하고 기이해서 나중에는 웃음이 나왔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현재 집주인 부부는 아마존 측과 연락을 취한 상태이며, 아마존은 마당 피해 복구를 약속하고 해당 사건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시카고 베어스 새 경기장 유치 경쟁, 일리노이 맥쿡과 사우스 사이드 가세
시카고 베어스의 새 홈구장 건설을 둘러싸고 일리노이주 내에서 새로운 후보지들이 부상하며 유치 경쟁이 뜨거워졌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경기장 건설 법안 통과를 위해 스프링필드에서 특별 입법 회의를 소집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며, 베어스 구단 측에 원하는 조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 부지의 재산세 문제로 인디애나주 북서부 이전 논의를 진행하자, 일리노이 잔류를 위한 교외 도시들의 제안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 경쟁에 뛰어든 곳은 시카고 서쪽 교외에 위치한 맥쿡(McCook)이다. 테리 카르 맥쿡 시장은 과거 채석장이었던 150에이커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연간 임대료 1달러 및 재산세 시 부담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맥쿡은 고속도로 및 메트라 노선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으나, 해당 부지 크기가 베어스가 당초 알링턴 하이츠에 매입한 부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한계가 있다.
동시에 시카고 시내 잔류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시의 제안이 유일하게 실현 가능한 계획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커티스 타버 주 하원의원은 과거 미국 철강 공장 부지 근처인 사우스 사이드 크라운 파크 인근 부지를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며 베어스 CEO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미 연방 판사, 트럼프의 ‘투표 시 시민권 증명 행정명령’에 영구 금지 처분 내려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의 데니스 캐스퍼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려던 선거 제도 개혁 행정명령에 대해 영구 금지 판결을 내렸다. 이는 1년 전 내렸던 예비 금지 명령을 영구화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 주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캐스퍼 판사는 “미 헌법은 대통령에게 선거에 관한 구체적인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주와 의회의 선거 규제 권한을 침해하고 권력 분립 원칙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기존 행정명령에는 시민권 증명 요구 외에도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 투표의 무효화, 이를 따르지 않는 주에 대한 연방 보조금 중단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의 민주당 법무장관들은 유권자 권리를 지켜낸 승리라며 환영한 반면, 백악관 측은 선거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한 적법한 조치였다며 항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는 행정명령이 법원에 가로막히자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를 통해 관련 법안(SAVE America Act) 통과를 압박하고 있으며, 수요일에는 이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양당이 합의한 주택 법안 서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 축구장 물들인 동성애 혐오 구호, 멕시코 월드컵 경기서 또 터졌다
멕시코와 체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린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관중들의 동성애 혐오성 응원 구호가 다시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스페인어로 ‘남성 매춘부’를 뜻하는 이 모욕적인 단어는 전반전 막바지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가 골킥을 차는 순간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골키퍼를 위협하려는 목적으로 약 25년 전부터 시작된 이 구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계기로 널리 퍼졌으며, 이후 2018년 러시아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멕시코 축구 연맹은 그동안 이 구호를 근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완전히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수십만 달러의 벌금과 제재를 부과받은 바 있다.
한편, 멕시코는 이번 체코전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A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 트럼프 질책에 상원 공화당, 전쟁 권한 결의안 부결로 선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제한하는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상원 공화당 의원들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의회 내 갈등이 고조됐다. 이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수요일 밤늦게 별도의 전쟁 권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이를 부결시켰다.
트럼프는 24일 수요일 오전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민주당과 함께 전쟁 제한 법안에 찬성한 의원들을 ‘패배자’, ‘미치광이’라 부르며 거칠게 몰아세웠다. 특히 재선에 실패한 루이지애나주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과는 날카로운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몇 시간 후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 등으로부터 이란 문제에 대한 개인 브리핑을 받은 캐시디 의원은 입장을 바꾸어 새로 진행된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과거 민주당과 협력해 전쟁 중단을 지지했던 랜드 폴 의원 역시 기권으로 선회했다. 결국 해당 법안은 47대 50대 1로 부결됐고, 존 툰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이번 표결은 최근 주택 법안 서명 보류 등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 공화당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공화당 의원들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베네수엘라 강타한 100년 만의 강력한 연쇄 지진, 최소 164명 사망 및 971명 부상
6월 24일 수요일 저녁, 베네수엘라 카리브해 연안에서 규모 7.2와 7.5의 강력한 연쇄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에서 한 세기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약 1,700km 떨어진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까지 최소 164명이 사망하고 97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건물 붕괴 피해가 심각한 북부 해안의 라구아이라 주는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무너진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집중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수도 카라카스의 전력과 이동통신망이 끊겼고,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이 피해를 입어 폐쇄됐다. 또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천연가스 공급이 차단됐으며, 당분간 학교 수업도 취소되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병원과 주택 재건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제사회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즉각적인 구조대와 인도적 지원 자원 파견을 약속했으며, 에콰도르, 카타르,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도 구조 인력과 구호품을 보냈거나 보낼 예정이다.
■ 이국진 전 시카고 한인회장 별세…향년 76세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1.5세 변호사이자 제23대 시카고 한인회장(1997~1999년)을 지낸 이국진 변호사가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1963년 미국으로 이주해 학업을 마친 뒤 최초의 한인 1.5세 변호사로서 동포 사회의 법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정치적으로는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에 도전하기도 했으며,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치력 신장과 동포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최근까지 한인회관 건축위원장으로 활동했고, 과거 제37대 선거관리위원장과 고문 변호사직을 맡는 등 시카고 한인회의 주요 역사와 함께했다.
현재 시카고 한인회는 유가족과 함께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