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인디애나 땅 판다… 시카고 떠나나

시카고 베어스, 인디애나 해먼드 울프레이크 부지에서 토양시추 착수
일리노이 의회 ‘지원’ 무산 이후 주 경계 넘은 새 구장 추진 한층 빨라져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28 2026. SUN at 3:31 PM CDT

기사 요약

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가 6월 28일 인디애나 해먼드(Hammond)의 울프레이크 터미널 부지에서 토양시추 장비를 가동했다고 구단이 확인했다.
이는 6월 4일 이사회가 해먼드를 새 구장 우선 후보지로 추진하기로 표결한 데 이은 후속 절차로, 지반 적합성을 점검하는 초기 단계다.
일리노이 의회가 알링턴하이츠 부지 세제 혜택안을 처리하지 못한 뒤 베어스의 무게중심이 인디애나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시카고 베어스가 인디애나 해먼드의 새 구장 후보지에서 토양시추에 들어갔다. 구단은 28일 울프레이크 터미널(Wolf Lake Terminals) 부지에 시추 장비가 투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카고 베어스 해먼드 스타디움
시카고 베어스가 인디애나 해먼드 울프레이크 터미널 부지에서 토양시추에 착수했다. /사진=CBS뉴스 갈무리

이 부지는 인디애나 톨로드(I-90) 서쪽에 위치하며, 현재 물류·창고 등 민간 시설로 쓰이고 있다. 베어스 대외담당 수석부사장 스콧 헤이글(Scott Hagel)은 “이번 작업은 해먼드 구장 개발 사업을 진전시키기 위한 통상적인 부지 평가 절차의 일부”라며 “스타디움과 복합지구를 최적의 위치에 두기 위해 울프레이크 일대의 추가 부지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양시추는 지반의 하중 지지력과 지하수위, 암반 강도 등을 측정하는 작업이다. 대규모 구조물이 들어설 수 있는 땅인지 가늠하는 건설 전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구단은 지난해 12월에도 해먼드 울프레이크 공원 인근에서 같은 장비를 동원해 부지를 살핀 바 있다.

베어스 이사회는 지난 4일 해먼드를 새 구장 우선 후보지로 추진하기로 표결했다. 일리노이 의회가 봄 회기를 마치면서 베어스가 보유한 알링턴하이츠 326에이커 부지에 대한 재산세 확정안과 재정 지원책을 통과시키지 못한 직후였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민간 구장 사업에 주 세금을 투입하는 데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다.

반면 인디애나는 적극적으로 구단을 끌어들이고 있다. 인디애나는 이미 지난 2월 상원법안 27호(SB 27)를 통해 북서인디애나 스타디움 당국을 신설하고 시설 취득·건설 재원을 조달할 근거를 마련했다. 이 모델은 식음료·호텔·입장료 세수를 기반으로 10억 달러 규모 공공 재원을 지원하고, 여기에 구단이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구조다.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오일스타디움(Lucas Oil Stadium) 방식을 본떴다.

마이크 브론(Mike Braun) 인디애나 주지사는 케빈 워런(Kevin Warren) 구단 사장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며 공공·민간 파트너십 성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브론 주지사는 “김칫국부터 마시지는 말자”며 신중한 태도도 함께 보였다.

아직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다. 베어스 성명에도 정확한 부지는 여전히 ‘선정 예정’으로 남아 있고, 일리노이 의원들과의 협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환경 검토에서는 울프레이크 일대 일부 구역이 산업 폐기물로 매립된 부지이거나 미 육군 공병단의 유역 보호 대상에 해당해 실제 건설 가능 면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베어스는 또 2033 시즌까지 시카고 솔저필드(Soldier Field) 임대 계약에 묶여 있다.

[English Summary]

The Chicago Bears confirmed soil drilling has begun at the Wolf Lake Terminals site in Hammond, Indiana, marking the most concrete on-the-ground step in their new stadium search.

The geotechnical testing follows a June 4 board vote prioritizing Hammond, after Illinois failed to pass tax incentives for the team’s Arlington Heights property.

No final deal is signed; the exact site remains “to be selected,” and environmental/contamination concerns at the former industrial land could limit buildable acreag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