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美여권, 명품처럼 케이스에 담아 발급”

독립 250주년 기념 여권 7월 6일부터 공개
봉투 대신 고급 케이스·정품 인증서 함께 발송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6 2026. MON at 5:55 PM CDT

📌 기사 요약

미국이 독립 250주년을 기념한 여권을 7월 6일 공개하며 발급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꾼다.
여권은 기존 우편 봉투 대신 고급 케이스에 담겨 정품 인증서와 함께 배송된다.
향후 QR코드 탑재와 온라인 사진 제출 등 신청 절차 전반의 디지털화도 추진된다.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이 여권 발급 방식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명품 시계나 주얼리처럼 고급 케이스에 정품 인증서까지 담아 배송하겠다는 구상이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2일 국무부에서 열린 영사국 ‘패트리엇 여권’ 출범 행사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여권을 소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념 여권은 7월 6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미국 신여권 발급
미국이 독립 250주년 기념 여권을 공개하며 발급 방식을 바꾼다. 고급 케이스에 정품 인증서를 담아 배송한다. 루비오 장관 발표 모습.

가장 큰 변화는 배송 방식이다. 그동안 여권은 우편 봉투에 담겨 발송됐다. 루비오 장관은 이를 두고 “봉투만 봐서는 독촉장인지 여권인지 알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앞으로 여권은 고급 케이스에 담겨 배송된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여권만큼 중요하고 품격 있는 문서라면 그에 걸맞은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며 “케이스가 그 안에 담긴 문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케이스 안에는 정품 인증서도 함께 들어간다. 루비오 장관은 “케이스를 열면 인증서가 붙어 있는데, 명품 시계나 주얼리에 딸려 오는 정품 보증서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기념 여권을 시작으로 이후 일반 여권 신청자에게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여권 디자인 자체도 새로 바뀐다. 페이지를 넘기면 이미지가 움직이는 효과가 적용되며,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국무부는 “이 여권이 우리의 공유된 역사와 앞으로 250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향후 도입할 기능도 예고했다. 여권에 QR코드를 넣어 미국 역사의 주요 순간을 담은 영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항공편이 지연돼 지루할 때 QR코드를 통해 미국 역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절차의 온라인화도 추진된다. 루비오 장관은 “거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노트북이나 컴퓨터 카메라로 여권 사진을 직접 촬영해 제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무부 보안 시스템이 얼굴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CVS나 월그린 같은 사진관을 찾지 않아도 된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첫 기념 여권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대통령에게 드렸더니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며 “사무실에 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며칠 갖고 있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기념 여권 내부에는 트럼프 대통령 얼굴도 들어간다. 독립선언문 문안과 성조기를 배경으로 대통령 이미지를 넣고, 그 아래 금색으로 서명을 새긴 형태다. 생존해 있는 현직 대통령이 여권에 실리는 것은 처음이다. 반대편 페이지에는 존 트럼불(John Trumbull)의 ‘독립선언’ 그림이 담긴다.

다만 트럼프 얼굴이 들어간 버전은 모든 여권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 한정판 디자인은 워싱턴 여권청에서 대면으로 신청·발급받는 경우에 한해 적용되며, 온라인이나 다른 지역에서 신청하면 기존 여권 디자인이 유지된다.

[English Summary]

Secretary of State Marco Rubio unveiled a redesigned U.S. passport for the nation’s 250th anniversary, going public on July 6.

Passports will now ship in a premium presentation box with a certificate of authenticity, replacing the standard mailing envelope.

Future plans include QR codes linking to American history videos and a mostly online application process with self-submitted photo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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