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서 광주일고에 “스타벅스 가야지” 조롱한 배재고

목동구장 청룡기 7회 배재고 덕아웃서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
‘탱크데이’ 빗댄 정치 조롱에 광주일고 항의…야구협회 징계 검토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29 2026. MON at 6:47 AM CDT

📌 기사 요약

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를 상대로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었다.
이는 지난달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불거진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프로모션 사태를 떠올리게 해 비판이 쏟아졌다.
배재고는 광주일고에 사과했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등학교 선수들이 상대편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배재고가 광주일고를 6 대 2로 앞선 7회, 배재고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구호를 외치면서다. 지난달 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불거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구호였다.

배재고 광주일고 스타벅스 응원 논란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서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에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구호를 외쳐 논란. /사진=MBC 갈무리

배재고 광주일고 스타벅스 응원 논란

광주일고 코치진은 “뭐하는 짓이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응원구호는 한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영상에는 “감독·코치는 안 말리고 뭐하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광주 학생들 면전에 저렇게 조롱한다고?”,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인간이 되자”, “상대 코치가 항의하기 전에 그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 등 배재고 선수와 코치진을 나무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경기 이후 배재고 측은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며 광주일고에 사과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설] ‘탱크데이’가 뭐길래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모바일 앱에서 텀블러 할인 행사를 열며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썼다. ‘탱크’는 1980년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를,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은폐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손정현 전 대표가 해임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했다. 5·18 단체들은 고소장을 냈고 전국 시민단체의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English Summary]

At the 81st Cheongnyonggi National High School Baseball Tournament in Seoul on June 29, Baejae High School players chanted “Let’s go to Starbucks” toward rival Gwangju Jeil High School, sparking controversy.

The chant evoked Starbucks Korea’s “Tank Day” promotion scandal from the May 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anniversary.

Baejae apologized, and the Korea Baseball Softball Association is reviewing possible disciplinary action.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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