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탱크 폭발 위기 해제…5만 명 대피 진정 국면

캘리포니아 가든 그로브 항공우주 공장 탱크 온도 하강 확인
대규모 폭발 위험 배제됐지만 소규모 누출·화재 가능성 남아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6 2026. TUE at 9:49 PM CDT

가든그로브 화학물질 탱크 대피
캘리포니아 가든 그로브 GKN 에어로스페이스 독성 탱크의 대규모 폭발 위험이 공식 해제됐다. 소규모 누출·화재 가능성 남았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가든 그로브(Garden Grove)에 위치한 GKN 에어로스페이스(GKN Aerospace) 공장의 독성 화학물질 탱크가 균열을 일으키며 5만 명 규모의 주민이 수일간 대피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당국은 26일(월) 저녁 대규모 폭발 위험이 사라졌다고 발표했지만, 소규모 폭발이나 누출 가능성은 아직 배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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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소방청(Orange County Fire Authority)은 이날 “블레비’(BLEVE·Boiling Liquid Expanding Vapor Explosion) 발생 위험은 이제 배제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블레비란 끓는 액체가 급격히 팽창하며 용기를 폭발시키는 현상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소방청은 탱크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탱크는 GKN 에어로스페이스 공장 내 3만 4천 갤런 용량 저장 탱크로, 당시 약 7천 갤런의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 MMA)가 들어 있었다. MMA는 레진과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무색투명한 맹독성·인화성 액체다. 고온에서 자체 중합 반응을 일으키면 용기 내 압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사고는 지난 21일 탱크 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시작됐다. 소방대원들은 탱크 외부의 방열재를 걷어내고 냉각수를 집중 살수했다. 탱크 내 압력이 실제로 해소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위험한 임무도 병행됐다. 26일 밤 에어7(AIR7) 헬기 영상에는 살수 작업이 멈추고 대원들이 탱크 주변과 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국은 27일(화)부터 살수량을 줄이며 탱크 안정화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대피 구역은 현재 1만 6천 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당국은 “축소된 대피 구역 밖은 현재 완전히 안전하며 일상 활동을 계속해도 된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4일 오렌지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추가 주 자원을 투입했다. 같은 날 대피 구역 주민 2명을 대리한 엑스로 그룹(X-Law Group P.C.)과 프레시디오 로펌(Presidio Law Firm LLP)이 GKN 에어로스페이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탱크 과열의 초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English Summary〕

A cracked tank containing methyl methacrylate at GKN Aerospace in Garden Grove, California, triggered evacuations for approximately 50,000 residents.

Orange County Fire Authority declared Monday that the risk of a catastrophic BLEVE explosion has been eliminated as tank temperatures drop.

The evacuation zone has been reduced to 16,000 residents; officials warn a smaller explosion or chemical leak is still possible, and the cause of overheating remains unknown.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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