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글리필드 국가 연주 중 앞자리 팬 뒤통수 가격
베트남전 참전 용사 “과잉 반응, 권리는 존중한다”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4 2026. FRI at 4:51 PM CDT
기사 요약
- 7월 19일 리글리필드 컵스-트윈스 경기 전, 미국 국가 연주 중 앉아 있던 젊은 팬이 뒷자리 남성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 남성은 밥 차베스(Bob Chavez)로 확인됐다. 그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라며 과잉 반응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 차베스는 “우리가 싸운 것은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서였고 앉아 있는 것도 그의 권리”라고 말했다.
- 두 사람은 경기 도중 화해했고, 맞은 팬은 퇴장이나 추가 조치를 원하지 않아 경찰 신고 없이 마무리됐다.
시카고 리글리필드(Wrigley Field) 관중석에서 벌어진 짧은 장면 하나가 미국 전역의 논쟁을 불러왔다.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자리에 앉아 있던 젊은 팬의 뒤통수를 뒷자리 남성이 손바닥으로 때린 것이다. 이후 뒷얘기도 전해졌다.
문제의 영상은 7월 19일 시카고 컵스(Chicago Cubs)와 미네소타 트윈스(Minnesota Twins)의 경기를 앞두고 촬영됐다. SNS에서 바이럴 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앞자리 팬에게 일어서라고 말한 뒤, 잠시 후 뒤통수를 친다. 맞은 팬은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섰다.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비난이 쏟아졌다. 남성을 체포했어야 한다는 반응부터, 국가 연주 중 앉아 있어도 되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당사자는 밥 차베스(Bob Chavez)로 확인됐다. 그는 사건 이후 미국 시사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과 만나 자신이 베트남전 참전 용사라고 밝혔다. 앞자리 팬이 국가 연주 중 일어서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났다는 것이다.
다만 차베스가 이어서 한 말은 예상과 달랐다.
“내가 베트남에서 싸웠고 전우들이 죽었지만, 우리는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싸웠다. 그리고 그것도 그의 권리 중 하나다.”
그는 젊은 팬을 나무란 일을 되돌리고 싶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같은 경기장에서 화해했다. 차베스는 “나중에 경기 중에 그가 나에게 맥주를 사 왔다. 우리는 이야기를 나눴고 악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과잉 반응했다. 더 잘 처리할 수 있었고,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내 생각은 같다. 사람들은 일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컵스 구단은 성명을 내고 국가 연주가 구단 경기의 중요한 전통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개인이 스스로 판단할 권리를 존중하지만, 가능하다면 모든 팬이 일어서고 모자를 벗어 주기를 권한다”고 했다.
동시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구단은 “모든 관객이 서로를 존중하고 팬 행동 규범(Fan Code of Conduct)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며 이 규범이 물리적 충돌과 위협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 보안팀은 맞은 팬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팬은 상황이 이미 정리됐으며 상대의 퇴장이나 추가 조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구단은 그 뜻을 따랐다.
시카고 경찰은 NBC의 문의에 경기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없었고 이 사건과 관련해 접수된 신고서도 없다고 밝혔다.
[English Summary]
A viral video from Wrigley Field showed Bob Chavez, a Vietnam War veteran, slapping the back of a younger Cubs fan’s head after the fan remained seated during the National Anthem before the July 19 game against the Minnesota Twins.
Speaking to Inside Edition, Chavez said he regretted overreacting and acknowledged that the right not to stand is one he fought for, while maintaining his personal belief that people should stand.
The two later reconciled during the game, with the younger fan buying Chavez a beer. The Cubs said security spoke with the fan who was struck; he declined to have anyone ejected or pursue further action.
Chicago police confirmed no officers were called and no report was filed.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