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성폭행·폭행 등 9건 혐의…항소 기각으로 원심 유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28, 2025. THU at 8:53 PM CDT

테네시주 항소법원이 유명 한인 음악 프로듀서 바비 신(한국명 신배호·53)에 대해 징역 2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신씨는 최소 22년간 복역하게 됐다.
데이비슨 카운티 항소법원은 지난 22일, 신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씨는 2018년 12월 미국 내슈빌 자택에서 여자친구를 7일 동안 감금하고 흉기로 폭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2019년 3월 기소됐다.
그는 ▲악랄한 납치(especially aggravated kidnapping) ▲가중 성적 학대(aggravated sexual battery) ▲가중 폭행(aggravated assault) ▲가정폭력(domestic assault) 등 총 9건의 혐의 중 6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고, 지난해 2월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신씨 측은 항소심에서 피해자가 범죄 피해자에게 발급되는 ‘U 비자’를 노리고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피해자는 이미 한국으로 자진 귀국했으며, U 비자 신청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은 증거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또 일부 절차상 논란이 있더라도 유죄 평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해 원심을 유지했다.
바비 신은 미국에서 활동해온 기독교음악(CCM) 프로듀서로, 마이클 W. 스미스(Michael W. Smith), 돈 모엔(Don Moen), 아발론(Avalon) 등 세계적인 CCM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명성을 얻었다.
또한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Kacey Musgraves) 등 유명 팝스타들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는 MTSU(미들 테네시 주립대)에서 레코딩 산업 과정을 졸업한 최초의 한국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판결로 신씨의 범행은 지역사회와 음악계에 큰 충격을 남겼으며,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항소 기각으로 신씨는 형량을 줄일 기회를 잃고 22년형을 그대로 복역해야 한다.
한편, 신 씨 사건은 2020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미 내슈빌 감금·폭행 사건의 진실’ 편을 통해 보도되며 한국에서도 큰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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