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 영상 앱 ‘소라’ 전격 종료…출시 6개월 만

디즈니 1조 5천억 투자도 무산…딥페이크·막대한 비용·전략 전환 ‘삼중고’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25, 2026. WED at 8:15 PM CDT

오픈AI 소라 종료
오픈AI가 AI 영상 생성 앱 소라를 출시 6개월 만에 종료한다.

오픈AI(OpenAI)가 자사의 AI 영상 생성 앱 ’소라(Sora)’를 종료한다고 24일(화) 공식 발표했다. 틱톡 형식의 AI 영상 소셜 플랫폼으로 설계된 소라는 출시 6개월 만에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소라 앱은 2025년 9월 출시와 동시에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6년 초부터 신규 설치 수와 사용자 지출 모두 월간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12월 한 달에만 신규 다운로드가 전달 대비 32%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비스 중단 배경으로는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딥페이크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앱의 핵심 기능인 ’캐릭터’(Characters)가 실질적으로 자신을 포함한 누구의 얼굴로든 현실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었기 때문에, 공인 영상물 무단 생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두 번째로 막대한 운영 비용 문제다. 포브스 추산에 따르면 소라 운영에 하루 최대 1,500만 달러(약 220억 원)가 소요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 번째로 오픈AI가 기업 고객 및 코딩·에이전틱 제품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면서, 수익 경로가 불분명한 소비자 제품을 정리하는 흐름 속에 소라도 포함됐다.

이번 종료로 디즈니와의 대형 협업도 함께 무산됐다. 지난해 12월 오픈AI와 디즈니는 디즈니·마블·픽사·스타워즈의 마스코트 캐릭터 200여 개를 소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3년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디즈니 측의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지분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자금이 오가기도 전에 계약이 파기됐다. 디즈니 측은 “오픈AI가 영상 생성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라 2 모델은 챗GPT 유료 구독에서 계속 이용 가능하며, 이미지 생성 기능도 유지된다.  오픈AI는 앱 및 API 종료 일정과 기존 사용자 콘텐츠 보존 방안을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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