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CEO “도시 떠나는 게 아닌 확장… 팬들과 세계적 구장 만들 것”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September 8, 2025. MON at 6:52 PM CDT

시카고 베어스 구단이 알링턴 하이츠에 새로운 돔 경기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케빈 워런 구단 사장 겸 CEO는 8일(월) 공개 서한을 통해 “2025년은 신구장 계획을 최종 확정짓는 해가 될 것”이라며 “2031년 슈퍼볼 유치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베어스는 올해로 창단 106주년을 맞았다. 워런 사장은 “베어스는 시카고만의 팀이 아니라 일리노이주 전체, 나아가 전 세계 팬들의 팀”이라며 “알링턴 하이츠 이전은 떠남이 아닌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돔 경기장, 스포츠·문화 복합 공간으로 개발
신구장은 고정형 지붕을 갖춘 돔 형태로 지어져, NFL 경기뿐 아니라 슈퍼볼, NCAA 파이널포, 글로벌 축구 경기, 대형 콘서트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개발된다.
구단은 이미 2023년 알링턴 하이츠에 326에이커 부지를 매입했으며, “시내 여러 후보지를 검토했으나 모든 조건을 충족한 곳은 알링턴 하이츠뿐”이라고 설명했다.
워런 사장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세계적 수준의 홈구장을 만들겠다”며 “알링턴 하이츠와 협력해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효과와 팬 접근성 강조
구단은 신구장 건설이 지역사회에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어스 측은 5만6천여 개의 건설 일자리와 9천 개의 상시 일자리 창출, 1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 연간 2억5,600만 달러의 신규 비즈니스·관광 수익을 전망했다.
또한 팬 접근성을 고려해 메트라(Metra) 열차를 통한 대중교통 연결, 넉넉한 주차 공간과 테일게이팅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워런 사장은 “알링턴 하이츠 이전은 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일리노이 전역의 팬들을 아우르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저 필드의 상징성, 새 구장에 계승”
베어스는 지난 50년간 솔저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 워런 사장은 “솔저 필드처럼 새 구장 역시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구단과 팬들을 잇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강철과 벽돌, 유리 때문이 아니라 팬들이 함께 호흡하는 공간이기에 진정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어스는 올해 시즌 ‘베어 다운’(Bear Down) 슬로건 아래 새 감독 벤 존슨 체제와 젊은 선수단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구단은 “신구장 프로젝트는 팬, 지역사회, 그리고 구단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며 “NFL 최고의 홈구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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