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주차 옛말” 시카고 패션 아울렛 유료화 논란

쇼핑객 ‘당혹’ vs 사측 ‘편의 개선’… 향후 방문객 수 추이 귀추 주목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27, 2026. FRI at 9:39 PM CST

시카고 패션 아울렛
시카고 패션 아울렛이 새로 도입한 유료 주차요금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시카고 패션 아울렛 페이스북. 일부 갈무리

최근 시카고 패션 아울렛이 도입한 유료 주차제를 둘러싸고 이용객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와 긍정적 변화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WGN TV는 이런 분위기를 ‘더 이상 무료가 아니다: 시카고 패션 아울렛 주차 요금 부과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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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 로즈몬트의 대표적 쇼핑 명소인 시카고 패션 아울렛(Fashion Outlets of Chicago)이 최근 전면적인 유료 주차 제도를 도입하면서 방문객들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2013년 개장 이후 두 번째로 시행되는 이번 유료화 조치로 인해, 그동안 ‘무료 주차’를 당연하게 여겼던 현지 쇼핑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랫동안 이 아울렛을 이용해 왔다는 한 시카고언은 “그동안 이곳을 찾았던 가장 큰 이유가 무료 주차였는데, 이제는 나가는 과정조차 번거로워졌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특히 렌터카 이용자나 차량 번호판을 외우지 못하는 방문객들은 무인 정산 시스템 등록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새로 도입된 요금 체계에 따르면 첫 1시간만 무료이며, 이후 ▲1~3시간 13달러 ▲3~12시간 20달러 ▲12~24시간은 최대 50달러가 부과된다. 100달러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고 고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만 3시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던 ‘아이쇼핑’ 족들에게는 큰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가면 100불은 쓰겠지만 오픈 당시 유료일 때 ‘뭥미??’ 했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비오는 날 쇼핑하기 딱 좋은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쇼핑몰 측과 일부 현장 직원들은 이번 조치가 쾌적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필수적이었다고 강조한다. 아울렛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업데이트는 센터 이용객의 주차 공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근 로즈몬트 극장이나 공항 이용객들이 주차 요금을 피하기 위해 아울렛 주차장에 장시간 차를 세워두는 ‘얌체 주차’ 사례가 빈번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주차 유료화 이후 쇼핑 의사 없이 몰려들던 젊은 층의 체류 시간이 줄어들고, 실제 구매 고객들이 주차 공간을 찾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이더(SNS)상에서는 “모든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주차비까지 내야 하느냐”는 부정적 여론과 “실제 쇼핑객을 보호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옹호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향후 아울렛의 방문객 수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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