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수요 급증 안전 우려… 유나이티드·아메리칸 “FAA 조치 협력”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27, 2026. FRI at 8:30 PM CST
미 연방항공청(FAA)이 올여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안전을 위해 항공사들에 운항 감축을 요청할 계획이다.
ABC시카고 보도에 따르면, FAA는 현재의 항공 일정이 공항의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활주로, 터미널, 관제탑 등 안전 시스템에 과부하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 주 요청된 감면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가 예정돼 있다. 그 후 FAA는 공식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팬데믹 이후 오헤어 공항이 급격히 활성화되면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게이트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운항 횟수를 늘린 것이 원인이 됐다.
시리움(Cirium)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예정된 하루 최대 운항 편수는 3,080편 이상으로, 작년(2,680편)보다 크게 늘었다. FAA는 이를 하루 약 2,800편(시간당 100편) 수준으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은 안전을 위한 FAA의 선제적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당국은 그동안 활주로 현대화에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음을 강조하며, 건설 중인 터미널 상황과 인력 규모 등을 고려해 적절한 조정안을 도출하길 기대했다.
드폴 대학교 교통학과 교수 조 슈바이터만은 오헤어 공항의 수요 회복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 FAA가 경고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가 이미 여름 항공권을 예매한 승객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항공사들이 일정을 조정할 시간적 여유는 있는 상황이라고 ABC는 전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