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스시, 한인 연장자 대상 첫 장수상 시상식 개최

90세 이상 어르신 12명 시상…”시정부 감사, 세대 존중의 장 기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25, 2025. MON at 10:07 PM CDT

한인 장수상
나일스시가 8월 24일 레익뷰한인장로교회에서 한인 연장자들을 위한 첫 장수상 시상식을 열었다. /사진=레익뷰한인장로교회

지난 24일(일) 정오, 나일스시는 한인 연장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장수상 시상식을 나일스 소재 레익뷰한인장로교회에서 개최했다. 나일스시 정부가 특정 커뮤니티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장수상 시상식을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인 사회에 큰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나일스시에 거주하거나 활동해 온 한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회, 양로원, 시니어케어 기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부모 세대 등의 추천을 받아 시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나일스시 정부와 한인 사회는 오랜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며,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 삶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다.

행사 장소를 제공하고 참석자들에게 한식을 대접한 박규완 레익뷰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는 “9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상 시상식을 교회에서 갖게 돼 감사하다”며 “특히 시장님의 아버지께서 한국전에 참전한 인연이 있어, 한인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보여주신 데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 장수를 축복하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배순기 어르신은 “90세까지 무탈하게 지낸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시 정부로부터 장수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시카고에서 55년을 살아오며 이런 뜻깊은 행사를 처음 경험하게 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인 장수상

김인수 시카고총영사관 동포담당 영사는 “한인 어르신들이 시카고 동포사회와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공로와 건강한 삶을 기리기 위해 나일스시 정부 차원에서 장수상 시상식을 열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주류사회에서 더욱 활성화돼 세대 간 소통과 존중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지 알포기아니스(George Alpogianis) 나일스 시장은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한인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이민 생활을 이어오신 데 감사드린다”며 “그리스 출신인 제 가족 문화와 한국 문화가 서로 닮아 있음을 느낀다. 앞으로도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조지 알포기아니스(George Alpogianis) 나일스 시장은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한인 어르신들께 축하의 뜻을 전했다.

행사를 함께 준비한 이진 전 교육위원은 “지역 시정부와 함께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어르신들을 존경하고 공경하는 사회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시카고 아리랑장구팀(단장: 배순기)의 특별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레익뷰한인장로교회는 나일스시장에게 한인 사회와의 꾸준한 교류와 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지역 한인들의 비즈니스와 삶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인 장수상
이날 행사는 시카고 아리랑장구팀(단장: 배순기)의 특별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시상식에서는 박천효, 송인선, 안복형, 유견애, 박혜경, 이효중, 이금희, 이두만, 배순기, 이주열, 박상진, 이명숙 등 90세 이상 연장자들이 직접 또는 가족과 함께 참석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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