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니치와” 인사에 모욕감… 한인 의사 분노

비행기 내리는 한인 의사에게 일본어 인사 던진 남성
승무원은 지켜보기만… “시스템적 인종차별” 공개 저격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 2026. THU at 11:04 PM CDT

비행기에서 막 내린 한인 의사에게 낯선 남성이 일본어로 “곤니치와”라며 인사를 건넸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에게는 조롱으로 다가왔다.

피부과 전공의 마이클 박(Michael Park)은 최근 유튜브 숏츠 영상을 통해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항공편 이용 후 겪은 불쾌한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던 중 승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한 남성이 자신에게 “곤니치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 곤니치와 인종차별
한인 의사 마이클 박이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서 내리던 중 “곤니치와” 인사로 조롱당했다고 숏츠를 통해 폭로하고 있다. 왼쪽 1차, 오른쪽 2차 폭로.

관련 내용은 블로거가 운영하는 항공 전문매체 ‘라이브 앤 렛츠플레이'(Live and Let’s Fly)에 그대로 담겼다. 박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조롱하는 듯한 어색한 억양을 썼고, 이후 한국어와 일본어, 한국과 일본 문화를 뒤섞으며 상황을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 옆에는 유나이티드 직원이 서 있었지만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박씨 주장이다.

박씨는 영상에서 “유나이티드, 제대로 하라. 정말 역겨웠다”며 “어제 나에게 벌어진 일은 용납할 수 없고, 당신네 직원이 그걸 지켜봤다”고 말했다.

박씨가 문제의 남성에게 따지자, 그는 유나이티드 직원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마치 직원처럼 승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고 박씨는 지적했다. 박씨는 그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불렀다.

후속 영상에서 박씨는 이번 일을 시스템적 인종차별로 규정하며, 자신의 의사 학위가 그 남성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뭉뚱그려지고,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나라라는 사실조차 무시당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항공편이 어느 공항에 도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건은 한쪽의 주장이며, 문제의 남성이 정확히 누구였는지, 어떤 역할이었는지, 어떤 유나이티드 직원이 지켜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역사적 앙금이 존재한다. 다수의 한국계 미국인에게 이번 사건은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미묘한 차별의 한 장면으로 읽힌다. 외모만 보고 특정 아시아 국가 언어로 인사를 건네는 행위 자체가, 상대를 개인이 아닌 고정관념으로 대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안을 다룬 항공 전문 매체는 유나이티드가 취해야 할 조치로 관련자 파악, 그리고 직원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한 재교육을 꼽았다. 승객을 고정관념이 아닌 한 사람의 개인으로 대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English Summary]

Korean-American dermatology resident Dr. Michael Park says a man greeted him with the Japanese “Konnichiwa” as he deplaned a United Airlines flight, then compounded the insult by conflating Korean and Japanese culture while a United employee watched without stepping in.

The man denied being a United employee when confronted.

Park called out what he described as systemic racism in follow-up Instagram videos. United’s role and the man’s identity remain unverified.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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