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통화중 실시간 통역’ 발표…봄 베타 시작

앱 설치 불필요, 구형 폴더폰도 가능… 한국어 등 50개 이상 지원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14, 2026. SAT at 2:06 PM CST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인공지능(AI)을 통신 네트워크 자체에 심어 실시간으로 통화를 번역해 주는 ‘라이브 트랜슬레이션’(Live Translation)’ 서비스를 공개했다. 올 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번역 AI가 개별 스마트폰이 아닌 T-모바일의 5G/4G 네트워크 서버에서 직접 작동한다는 점이다. 삼성 갤럭시나 아이폰의 최신 AI 기능을 이용하는 방식과 달리, 네트워크 단에서 번역을 처리하기 때문에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으며 성능이 낮은 구형 폴더폰(피처폰) 사용자도 실시간 번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국어, 영어를 포함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5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통화 중 키패드에서 ’87’을 누르면 AI 번역기가 활성화된다. 한 사람이 한국어로 말하면 상대방에게는 영어로 번역돼 들리고, 상대가 영어로 답하면 내 귀에는 한국어로 들리는 방식이다.

통화 당사자 중 최소 한 명만 T-모바일 가입자(후불제 고객)라면 상대방 통신사나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양방향 번역이 적용된다.(선불 요금제, 비즈니스, 정부 계정은 현재 제외)

T-모바일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타-라이프’(T-Life) 앱을 통해 베타 테스터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봄부터 본격적인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베타 기간 동안은 무료로 제공된다. 정식 출시 시점과 구체적인 이용 요금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수준에서 처리되는 만큼 보안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T-모바일 측은 “번역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처리된 후 즉시 삭제되며, AI 학습을 위해 통화 내용을 별도로 저장하거나 기록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 공식 서비스 안내 및 신청 페이지: t-mobile.com/benefits/live-translation
* 공식 고객 지원 페이지(상세 설명): t-mobile.com/support/coverage/live-translation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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