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시급 16.60달러로 인상…에어비앤비 숙소도 호텔세 적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30. 2025. MON at 7:35 PM CDT

일리노이주에서는 새 회계연도인 2026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여러 새로운 법률과 세금 조정안이 적용된다. 일부 법안은 이미 연초에 발효됐지만, 이번 주 화요일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변화들 역시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인 변경 사항으로는 주정부의 가스세 인상, 시카고시 최저임금 인상, 그리고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 숙소에 대한 세금 부과 확대가 포함된다.
가스세 인상…전국 두 번째로 높은 수준
일리노이주는 연방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매년 연료세를 조정한다. 올해 인상률은 약 2.69%로, 이에 따라 휘발유세는 갤런당 1.3센트가 추가돼 총 0.483달러로 조정된다. 디젤 연료세도 함께 인상돼 갤런당 0.558달러로 올라간다.
이와 함께 주 정부는 판매세 및 지방정부의 추가 세금까지 합산해 결국 갤런당 약 0.665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게 되며, 이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료세 수준이다.
시카고 최저임금 인상
일리노이주의 기본 최저임금은 지난 1월 1일 자로 시간당 15달러로 인상됐지만, 시카고시 경우 매년 7월 1일 별도로 조정된다. 현재 시카고에서 4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기업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20달러이며, 팁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11.02달러이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이 금액이 각각 16.60달러와 12.62달러로 인상된다. 인상 폭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과 2.5% 중 낮은 수치를 적용해 계산된다.
호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금지 확대
일리노이주의 ‘소형 일회용 플라스틱 병 규제법’에 따라, 50실 이상을 갖춘 호텔에서는 샴푸나 바디워시 등 소형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손님에게 제공할 수 없다. 이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목표로 하는 주정부의 환경 정책 일환이다.
이 법안은 2026년 1월 1일부터 50실 미만 호텔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로라 파인 주 상원의원은 “플라스틱 병은 호텔에서 흔히 사용되며, 환경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라며 법안의 의의를 설명했다.
에어비앤비·스포츠 베팅·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
단기 임대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Vrbo 등도 새롭게 세금 규제를 받는다. 지금까지 면제되던 ‘호텔 운영자 직업세’가 이제는 이들 플랫폼에도 적용되며, 임대 수입의 94%에 대해 6% 세율이 적용된다.
스포츠 베팅에도 새로운 세금이 부과된다. 7월 1일부터 첫 2,000만 건의 베팅에는 건당 0.25달러, 이후에는 건당 0.50달러의 세금이 적용된다. 일리노이는 지난해 스포츠 베팅으로 약 17억 달러의 세수를 기록한 바 있다.
담배 제품에 대한 세율도 도매가 기준으로 기존 36%에서 45%로 인상된다. 베이핑 제품이나 니코틴 껌 등도 동일한 세율이 적용되지만, FDA 승인 금연보조제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