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일 시행되는 일리노이주 새 법률

고용 시 AI 규제·1% 주 식료품세 폐지·모유 수유 시간 기본급 등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December 3, 2025. WED at 10:56 PM CST

일리노이 주기 Illinois State flag
2026년 1월 1일부터 일련의 새 법률이 일리노이주에서 시행된다.

2026년 1월 1일 자정부터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서명한 일련의 새 법률이 일리노이주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률들은 직장, 기업 권한, 소비자 비용 등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026년 1월 1일 시행되는 일리노이주 새 법률 및 내용이다. WGN9이 정리했다.

고용 결정에 있어서 인공지능(AI) 규제

일리노이주는 고용주의 AI 사용을 규제하는 몇 안 되는 주 중 하나가 됐다. 하원 법안 3773호(House Bill 3773)는 고용주가 채용, 승진, 징계, 해고 등 고용 조건에서 인종, 성별, 연령, 장애와 같은 ‘보호되는 특성’(protected characteristics)을 근거로 차별을 초래하는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시민권 침해로 규정했다.

기업은 AI 기술이 도입될 때 근로자에게 이를 알리고 평가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

이 법은 인종이나 민족과 같은 보호되는 특성을 나타내는 데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일리노이 인권부(IDHR)가 시행을 담당하며, 발효일 전에 통지 요건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 주 식료품세 폐지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된 이 법안은 주정부가 식료품에 부과하는 1% 세금을 폐지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지만, 해당 수입을 대체하는 부담은 지방 정부로 전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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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된 이 법안은 주정부가 식료품에 부과하는 1% 세금을 폐지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카운티는 2025년 10월 1일까지 조례로 채택할 경우, 자체적으로 1%의 식료품세를 부과할 수 있게 허용됐다.(2026년 1월 1일 시행).

일리노이 시정연맹(Illinois Municipal League)에 따르면, 656개 지자체(절반 이상)가 지역 식료품세 1%를 부과하는 조례를 채택했다.

2022년 선거년도에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 식료품세를 1%에서 0%로 12개월간 감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기간 동안 세수 감소로 타격을 입은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이 증액됐다. 이 세금은 2024 회계연도에 다시 적용되기 시작했다.

직장 내 수유모 법(Nursing Mothers in the Workplace Act)

상원 법안 0212호(SB 0212)에 따라, 고용주는 출산 후 최대 1년간 모유 수유를 위한 휴식 시간에 대해 수유 중인 수유모에게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모유 수유 시간 임금 지급
고용주는 출산 후 최대 1년간 모유 수유를 위한 휴식 시간에 대해 수유모에게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기존에는 무급이었던 이 휴식 시간은 이제 근로자의 기본 시급으로 보상돼야 하며, 고용주는 유급 휴가 사용을 요구할 수 없다.

주요 법인세 변경(다국적 기업 대상)

2026 회계연도 예산 집행 법안(HB 2755)은 일리노이주의 통합 보고 방식을 ‘피니건 방식’(‘Finnigan’ method)으로 전환하며, 이로 인해 다수 대기업의 과세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규정은 2025년 12월 31일 이후 종료되는 과세 연도부터 적용되며, 일리노이주에 직접적 연결고리가 없는 그룹 구성원의 매출액도 일리노이주 매출 요소에 계속 포함돼 해당 주에서 과세되는 소득 비중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변경은 글로벌 무형 저세율 소득(GILTI) 공제율을 50%로 축소하고 이자 비용 가산 규정 강화와 함께 시행되며, 수억 달러의 신규 세수 창출이 예상된다. 반면, 일리노이주 투자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처방약 보험 적용 변경

2026년에 갱신되거나 새로 발급되는 보험 정책은 처방전 흡입기에 대한 본인 부담 비용 상한선을 설정하고, 제네릭 의약품 부족 시 브랜드 의약품 보장 의무화,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 2개 세트 가격을 60달러로 제한하는 등의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이러한 규정들이 보험료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2026년 1월 1일 시행되는 기타 법률

▲고용계약에 대한 확대된 제한(직장 투명성법 개정): 소멸 시효를 단축하거나, 비(非)일리노이주 법/관할지를 요구하거나, 직장 문제에 대한 공동 활동을 제한하는 조항을 무효화했다.
▲근로자 안전 보호(근로자 권리 및 안전법. SB 1976): 연방 규칙이 약화될 경우 주정부 안전 표준을 2025년 연방 수준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금지했다.
▲일리노이 인권법 개정: 사실조사 회의 개최를 선택 사항으로 전환했으며, 새로운 민사벌칙 조항을 도입했다.(소급 적용 없음)
▲혈액 및 장기 기증 휴가 확대: 파트타임 근로자에게도 적용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형광등(CFL) 판매 금지(HB 2363): 수은이 포함된 스크루형 또는 베요넷(Bayonet)형 콤팩트 형광램프(CFL)의 판매를 금지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세면용품 병 금지 확대(SB 2960): 기존 규제를 호텔 50실 미만 업소에도 적용했다.
▲알츠하이머/치매 선별검사(HB 3328): 지원생활시설 또는 셰어드 하우징 시설 입소 전 선별검사를 의무화했다.
▲지하 설비 손상 예방 규정 개정: JULIE Inc.를 통한 전자식 확인 응답 시스템을 전면 시행했으며, 모든 설비 소유자의 의무 가입을 규정했다.
▲재향군인 반려동물 입양비 규정: 보호소의 입양비 면제가 ‘의무’에서 ‘선택’으로 변경됐다.
▲일리노이 수탁관리법(Receivership Act): 법원이 임명하는 수탁관리인(리시버)에 대한 포괄적 제도 프레임워크를 신설했다.
▲장례 예우 휴가: 군 복무 경험이 있거나 자격 요건을 갖춘 근로자에게 장례 예우(honors detail) 참여를 위한 새 휴가를 부여했다.

*전체 내용과 현황 보기. 일리노이 주의회 웹사이트.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