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우버 기사·농구 선수 살해 용의자 체포

17세 소년, 이중 살인 혐의 수사 중… 1만 달러 현상금 제공 후 돌파구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14 2026. THU at 6:46 PM CDT

우버 운전자 재슨 조
한인 우버 운전자 재슨 조(38. 사진) 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17세 용의자가 체포됐다. /사진=재슨 조 가족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에서 한인 우버 운전자 재슨 조(Jassen Cho·38)와 고교 농구 선수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체포됐다.

법 집행 기관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 한 명이 이번 살인 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시카고 지역 언론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용의자는 17세 소년으로, 지난 13일 체포됐다. 아직 기소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쿡 카운티 크라임 스타퍼스(Cook County Crime Stoppers)가 제공한 1만 달러 현상금 수배 이후 수사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은 수사 4구역 형사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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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격 희생자는 시니어 금융 애널리스트로 부업으로 우버를 운전한 재슨 조(Jassen Cho·38)와 승객 다마리온 존슨(Damarion Johnson·18)이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쯤 개럿 파크 노스 호만 애비뉴 200번지 구역에서 차량을 이동 중이었다.

당시 회색 현대 투싼이 옆에 바짝 붙더니 차 안의 남성이 총을 쐈고, 조 씨는 팔에 총상을 입어 스트로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존슨은 몸 여러 곳에 총격을 받아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숨졌다.

조 씨는 알바니 파크 출신으로 드폴 대학교 졸업생이다. 가까운 친구들은 스쿠버 다이빙, 스카이다이빙, 등산을 즐겼던 그를 ‘르네상스형 인간’이라고 기억했다. 여자 친구와 사건 당일 바로 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있었고, 함께 이사를 준비 중이었다.

존슨은 오스틴 지역의 크라이스트 더 킹 예수회 대입준비고(Christ the King Jesuit College Prep) 졸업반 학생으로, 농구 연습을 마친 뒤 우버를 탔다가 변을 당했다. 그의 어머니는 사건 며칠 뒤면 아들이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 진학을 확정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용의자 차량은 사건 직후 현장 인근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수사 당국은 18세 승객이 애초 표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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