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보장·최대 10% 수익” 미끼로 한인 28명 상대 사기
빼돌린 돈 90만불 카지노서 탕진…9월 선고 앞둬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6 2026. MON at 9:16 PM CDT
📌 기사 요약
워싱턴주 페더럴웨이 한인 여성이 투자자문가를 사칭해 한인 28명에게서 300만 달러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원금 보장, 최대 10% 수익”을 내세워 은퇴자금을 맡긴 고령층을 주로 노렸고, 빼돌린 돈 가운데 90만 달러가량은 카지노에서 사라졌다.
전신사기 3건과 은행사기 2건 혐의로 지난 2일 유죄를 인정했으며, 선고는 오는 9월 18일로 예정됐다.
투자자문가를 사칭해 한인 사회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를 가로챈 50대 한인 여성이 유죄를 인정했다.
제니 윤정 이(Jenni Yoon Jeong Lee. 53) 씨는 지난 2일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에서 전신사기 3건과 은행사기 2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연방검찰과 FBI 시애틀 지부 발표에 따르면, 이 씨는 스스로를 투자자문가로 내세워 한인 사회 구성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FBI 수사 결과 피해자는 최소 28명, 가로챈 돈은 3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상당수는 고령층으로, 맡긴 돈은 노후를 위한 은퇴자금이었다.
이 씨는 마치 투자회사처럼 보이는 이름의 유령 법인 여러 곳을 세운 뒤, 이 회사들에 소속된 투자자문가 행세를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구두와 서면으로 “원금을 전액 보장하며 위험이 없다”고 약속했고, 수익률이 최대 10%에 이른다고 홍보했다.
수법은 두 갈래였다. 피해자에게 유령 법인 앞으로 ‘투자’ 명목의 수표를 쓰게 하거나, 정식 금융회사에 자기주도형 개인은퇴계좌(IRA)를 만들게 한 뒤 계좌 관리 권한을 넘겨받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고객이 자신의 법인에 돈을 빌려주는 것처럼 꾸민 약속어음을 금융회사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렇게 끌어모은 돈은 300만 달러가 넘었다. 다만 일부를 다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이른바 ‘폰지’ 방식으로 돌려막기를 하면서, 실제 피해액은 150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소 90만 달러가 카지노에서 사라졌다.
이 씨는 진술서에서 도박 중독이 있었으며 다른 사람의 돈을 도박에 썼다고 밝혔다. 전신사기 3건은 자기주도형 IRA 계좌에서 자금을 빼돌린 특정 이체 건에, 은행사기 2건은 고객 수표를 유령 법인 계좌에 입금한 건에 각각 적용됐다.
이 씨에게 적용된 혐의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30년이다. 리카르도 마르티네즈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선고 공판을 오는 9월 18일로 잡았다.
[English Summary]
A 53-year-old Korean American woman in Federal Way, WA, pleaded guilty on July 2 to three counts of wire fraud and two counts of bank fraud after posing as an investment advisor.
The FBI found she defrauded at least 28 mostly elderly Korean-community victims of over $3 million, spending at least $900,000 at casinos amid a gambling addiction.
Sentencing is set for September 18, 2026; the charges carry a maximum of 30 years in prison.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