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벨기에에 1-4 참패…월드컵 16강 탈락

개최국 미국, 수비 자멸에 발목…24년 만의 8강 무산
드 케텔라에르 멀티골·루카쿠 쐐기골…벨기에 스페인과 4강행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6 2026. MON at 9:55 PM CDT

📌 기사 요약

개최국 미국이 벨기에와의 2026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4실점 모두 수비진과 골키퍼의 개인 실책에서 비롯되며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벨기에는 오는 7월 10일 잉글우드에서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미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USMNT)의 2026년 FIFA 월드컵 여정이 16강에서 멈췄다. 미국은 6일(월)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책들이 겹치며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미국이 이날 벨기에에 패하면서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2026 FIFA 월드컵 공동 개최국 3개국이 모두 탈락했다.

미국 벨기에 월드컵 16강
개최국 미국이 벨기에에 1-4로 완패하며 2026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사진=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주요 경기 흐름

벨기에의 선제골 (전반 9분) — 벨기에가 초반부터 거세게 압박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왼쪽을 파고들며 시작한 공격에서 니콜라스 라스킨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티모시 림과 안토니 로빈슨 사이를 파고든 샤를 드 케텔라에르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 먼저 실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틸만의 동점골 (전반 31분) — 반격에 나선 미국은 폴라린 발로건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말릭 틸만의 오른발 슛이 벨기에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며 동점을 만들었다. 틸만은 최근 60년간 한 월드컵에서 프리킥 골 두 개를 넣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불과 52초 만의 재실점 (전반 33분) — 동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실점 후 1분도 지나지 않아 트로사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드 케텔라에르가 헤더로 연결해 미국의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이 선수의 이번 경기 멀티골이었다.

치명적인 골키퍼 실책 (후반 57분) — 후반 들어 미국은 세르지뇨 데스트를 빼고 지오반니 레이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곧바로 악재가 찾아왔다. 미국 골키퍼 맷 프리즈가 페널티 박스 바깥까지 나와 공을 처리하려다 머뭇거린 사이 볼을 빼앗겼고, 이를 잡은 한스 바나켄이 약 30야드 거리에서 빈 골문을 향해 롱 슈팅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다.

풀리식의 부상 이탈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핵심 공격수 크리스천 풀리식이 오른발 부상을 입고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루카쿠의 쐐기골 (후반 추가시간) —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벨기에의 간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미국 수비의 또 다른 실책을 틈타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1-4로 최종 마무리됐다.

‘논란 출전’ 발로건 활약 기대 못미쳐 — 논란 끝 선발 출전한 폴라린 발로건은 전반 31분 파울을 유도해  말릭 틸만의 프리킥 만회 골을 도왔지만,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벽을 넘지 못하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92분에 교체됐다. 발로건은 이번 대회 총 3골을 기록하며 2010년 랜던 도노반과 함께 미국 선수 월드컵 최다 골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미국의 2회 연속 토너먼트 승리 진출을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총평 및 분석

미국은 핵심 스트라이커 발로건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쳤으나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발목을 잡혔다. 4실점 상당수가 수비진과 골키퍼의 개인 실책에서 비롯됐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상대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이로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대회를 마감했다. 반면 극적인 토너먼트 생존을 이어가는 벨기에는 오는 7월 10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English Summary]

The USMNT was eliminated from the 2026 World Cup after a 4-1 round-of-16 defeat to Belgium at Seattle’s Lumen Field.

Charles De Ketelaere scored twice and goalkeeper Matt Freese’s error led to Hans Vanaken’s goal; Romelu Lukaku added a stoppage-time strike.

Belgium advances to face Spain in the quarterfinals on Friday in Inglewood, California, while the U.S. falls short of its first quarterfinal since 2002.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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