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서 차량 군중 덮쳐 1명 사망
중상 다수…용의자 21세 압둘 발루트, 경찰 대치 끝 사살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6 2026. SUN at 4:40 PM CDT
📌 기사 요약
독일 베를린 프라이드 축제 폐막 행사 도중 승합차가 군중으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최소 16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21세 독일 국적자 압둘 발루트로 확인됐으며 극단주의 이슬람 성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26일 저녁 경찰과 대치하다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들어 특공대 총격에 사살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25일 밤 10시쯤 프라이드 축제(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 폐막 행사 도중 승합차 한 대가 군중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고는 브란덴부르크 문 인근 티어가르텐(Tiergarten) 공원에서 발생했다.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는 매년 6월 뉴욕 스톤월 항쟁을 기리며 독일 전역에서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다. 베를린 프라이드는 그중 규모가 가장 크며, 매년 수십만 명이 참여한다.

베를린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여성 1명이 숨졌다. 부상자 수는 언론사별로 16명에서 29명까지 다르게 집계됐으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상자 중 일부에게서 자상 흔적이 발견됐다는 진술도 확보했지만,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차량은 군중을 덮친 뒤 나무와 충돌하며 멈춰 섰다. 사고 직후 축제 측은 행사를 조기 종료했고,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에게 영상이나 사진 제보를 요청하는 한편 실종자를 찾는 가족을 위한 위기 상담 전화를 개설했다.
독일 당국은 사건 발생 이틀째인 26일, 21세 용의자 압둘 발루트(Abdul Ballout)에 대한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내무장관 알렉산더 도브린트(Alexander Dobrindt)는 용의자가 레바논계 독일 태생 시민이며, 범죄 전과가 있고 급진 이슬람주의 성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베를린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집행유예로 감형됐고, 검찰이 이에 항소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이날 저녁 6시쯤 슈판다우(Spandau)의 한 텃밭 단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흉기를 들고 경찰관들에게 달려들었고, 베를린 특공대(SEK 베를린)가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이 즉시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베를린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실을 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약속했고,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평화롭고 활기찼던 축제가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English Summary]
A van drove into a crowd during Berlin’s Christopher Street Day pride closing party on July 25, killing one woman and injuring between 16 and 29 people.
German authorities identified the suspect as 21-year-old Abdul Ballout, a German citizen of Lebanese descent with alleged radical Islamist ties.
Police shot and killed the suspect on July 26 in Spandau after he charged at officers with a knif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