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독자들 선택… “건축·문화·환대 세계적 수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October 7, 2025. TUE at 9:27 PM CDT

시카고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 독자 선택 어워드에서 9년 연속 미국 최고의 대도시로 선정됐다. 이 여행 잡지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모두 75만 표 이상이 참여했다.
7일(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는 ‘최고 미국 대도시’(Best Big Cities) 부문에서 샌프란시스코(2위), 밀워키(3위), 포틀랜드(4위) 뉴올리언스(5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콘테 나스트 트래블러는 “시카고가 다시 한 번 이 목록 1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인상적인 건축물과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 뛰어난 셰프들, 그리고 대규모 양조장으로 유명한 이 도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끝이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카고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한 번의 방문으로는 부족하며, 여러 번 찾아와야 비로소 그 깊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매그니피선트 마일부터 화려한 골드 코스트, 그리고 개성 넘치는 올드타운까지 이어지는 다운타운에서 여행을 시작하지만, 시카고의 진짜 매력은 77개 각기 다른 동네에 숨어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DC, 샌디에이고, 콜럼버스, 뉴욕, 시애틀이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를 ‘지옥 같은 곳’이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고 비판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10위에 포함된 포틀랜드와 워싱턴DC도 트럼프가 “(치안 회복을 위해) 군대를 보내겠다”고 위협한 도시들이다.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 크리스틴 레이놀즈 회장 겸 CEO는 “이번 평가는 세계에서 가장 경험 많고 안목 있는 여행자들이 내린 인정으로, 시카고가 세계적 수준의 아름다움과 문화, 환대를 지닌 도시임을 보여준다”며 “부정적인 시선이 현실을 가릴 때도 있지만, 이번 수상은 우리 도시의 진정한 정신과 활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시카고 관광 산업이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시카고 관광청이 지난주 발표한 데 따르면, 시카고 지역 호텔들이 여름철 객실 수요와 수익 면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6월, 7월, 8월 동안 356만 개 이상의 호텔 객실이 점유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이다. 호텔 수익은 9억 4,800만 달러를 넘어 2024년에 세운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