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속 코카인… 미 23세 한인 여성, 英서 징역 5년형

파라과이·브라질 거쳐 영국 입국… 치즈 휠 속에서 8kg 코카인 발견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13, 2025. WED at 7:27 PM CDT

한인 여성 마약 체포
코카인을 숨겨 밀반입하려던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23세 한인 여성 제이미 최가 영국에서 징역 5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NCA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23세 한인 여성이 코카인 밀반입 혐의로 영국에서 5년 형을 선고 받았다.

영국 국가범죄청(NC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파르메산 치즈 속에 80만 파운드(약 14억 원) 상당의 크랙 코카인을 밀반입하려던 여성이 징역 5년 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미 캘리포니아 출신의 23세 제이미 최(Jamie Choi)는 지난 5월 25일 브라질에서 입국하던 중 영국 국경수비대에 의해 공항에서 제지됐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8kg짜리 치즈 휠에 대해 묻자, 최는 “페루 리마에서 친구가 맛을 보자고 해서 사왔다”고 답했다.

그러나 세관 검사 결과, 치즈 속에서 94% 순도의 크랙 코카인이 발견됐다.

NCA 조사 결과, 최는 5월 20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페루 리마로 이동한 뒤, 다음 날 파라과이 아순시온으로 향해 24일까지 머물렀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를 경유해 히드로 공항으로 들어왔다.

그녀 핸드백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5월 21일 날짜로 “이번 주 월요일 UCSB(캘리포니아 주립대 산타바바라)를 중퇴했다. 지금 남미 파라과이에 혼자 여행 중이다. 지금까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최는 마약류(A급) 수입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8월 6일 런던 아일워스 형사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이후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5년 3개월 형량이 확정됐다.

NCA의 배리 비널 수석 수사관은 “우리는 평범해 보이는 물건에 마약을 숨기는 다양한 시도를 봐왔지만, 국경수비대와 NCA는 어떤 위장술이든 마약을 찾아낼 수 있다”며 “영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것은 전혀 시도할 가치가 없는 일이며, 이번 사건이 그 결과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