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32세 남성, 차량 탈취·알몸 도주 끝 체포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12, 2025. TUE at 8:57 PM CDT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타겟(Target) 매장 주차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사망자가 4세 손녀와 그녀 할아버지, 그리고 매장 직원 세 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전혀 이유 없는 ‘묻지마 공격’이었으며, 용의자의 과거 정신 건강 문제 이력이 확인됐다.
오스틴 경찰은 32세 남성 이선 나이니커(Ethan Nieneker)가 매장 직원인 헥터 레오폴도 마르티네즈 마추카(24)를 먼저 쏜 뒤, 아담 차우(65)와 그의 4세 손녀를 차량 안에서 총격해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차우의 부인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
경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낮 시간에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내가 예수다”고 주장했다. 희생자 모두 무작위 총격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나이니커는 도주하며 훔친 차량으로 여러 차례 교통사고를 내고 타인 차량을 탈취하는 등 약 1시간 동안 혼란스러운 도주 행각을 벌였다. 도난 차량을 버린 뒤 알몸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성경을 든 채 체포됐다. 그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했다.
나이니커는 가족을 통해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가 과거 가정 폭력, 음주 운전, 마약 소지 등으로 여러 차례 체포된 기록이 있으며, 정신 건강 문제 이력도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경찰청장 리사 데이비스는 “정신 건강 시스템의 심각한 실패”라고 지적했다 .
사망자 중 아담 차우는 가족의 정신적 버팀목으로 기억되며, 그의 손녀 아스트리드는 “순수한 장난기와 기쁨을 전하는 존재”라고 가족이 전했다 .
현재 나이니커는 사형이나 종신형이 가능한 중대한 살인죄(capital murder) 두 건 및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추가 범죄 혐의들도 조사 중이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