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카고에서도 우버 앱으로 택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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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호출서비스 업체 제휴 확대…택시·우버·승객 다 이익?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1. 2024. THU at 11:04 PM CDT

11일(목)부터 시카고 승객은 우버 앱에서 택시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시카고 우버 앱 택시 호출
11일(목)부터 시카고 승객은 우버 앱에서 택시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사진=NBC시카고 영상 갈무리

우버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버는 택시 기술 회사인 아로(Arro) 및 커브 모빌리티(Curb Mobility)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우버와 택시가 함께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커브 모빌리티의 CEO 아모스 타맘은 이번 파트너십이 택시 업계와 우버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버는 더 많은 공급이 필요하고, 택시는 더 많은 수요가 필요하다, 따라서 강력한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택시 업계는 수익원 중 소비자 수요라는 엄청난 부분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이날부터 시카고 승객은 우버 앱에서 ‘지역 택시’ 옵션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옵션은 우버X(UberX)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되며, 고객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22년 뉴욕 등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제공되고 있다.

우버는 택시 업계와 승객 모두에게 윈윈이라며,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에서 택시 기사들이 우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택시 기사보다 평균 30%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등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우버의 미국 및 캐나다 모빌리티 운영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카미엘 어빙은 택시와의 협력을 기대하며 이 프로그램을 미국 전역의 더 많은 도시에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택시 기사들은 새로운 파트너십과 앱의 프로토콜을 따라야 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택시 운전사는 “미터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버가 미터기를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우버가 들어와서 택시를 통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반대했다.

일부 우버 기사들 역시 자신들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전문가는 이제 승객이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드폴 대학교의 조 슈바이처맨 교수는 “물론 단점은 우버의 촉수가 이제 택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제 누가 더 많은 업계를 장악할 수 있을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차량 공유 회사의 이번 발표는 우버가 앱의 안전 툴킷에서 새로운 안전 기능 자동화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승객은 승차 중 불편함을 느낄 경우 앱으로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다. 녹음된 내용은 운전기사에게 제공되지 않으며, 라이더는 승차 후 우버와 오디오를 공유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일부 안전 기능에는 핀 인증과 승객이 몇 초 내에 911에 전화할 수 있는 앱 내 긴급 버튼이 포함된다. 앱은 승객의 예상 위치와 차량 모델 및 번호판 번호를 포함한 차량 정보를 표시한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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