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발견 가능성 사실상 배제…수색서 시신 회수로 전환
50만 갤런 화학물질 유출, 컬럼비아강 일부 오염…“식수 안전”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7 2026. WED at 5:39 PM CDT

워싱턴주 남서부 롱뷰(Longview)에 위치한 니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Nippon Dynawave Packaging) 제지 공장에서 지난 26일 오전 7시 15분쯤 대형 화학물질 탱크가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이 확인된 2명과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9명을 합쳐 사상자·실종자 수는 총 11명에 달한다. 당국은 생존자를 추가로 찾을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파열된 탱크는 제지 제조 공정에 쓰이는 강부식성 화학 혼합물 화이트 리커(white liquor)를 담는 90만 갤런 용량의 대형 탱크였다. 사고 직후 대량의 화학물질이 쏟아져 나와 인근 배수로와 컬럼비아강 일부 구역으로 흘러 들어갔다. 화이트 리커는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을 일으키는 위험 물질이다.
롱뷰 소방서(Longview Fire Department)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장에서 총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니폰 다이나웨이브 직원 9명과 소방관 1명으로, 소방관은 치료 후 곧 퇴원했다. 부상자 중 4명은 오리건(Oregon)주 포틀랜드(Portland)의 레거시 오리건 화상 센터(Legacy Oregon Burn Center)로 전원됐으며, 이 중 한 명이 27일 사망해 확인된 사망자가 2명이 됐다.
수색 당국은 탱크의 추가 붕괴 우려로 26일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탱크가 안정됐다는 판단 아래 27일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그러나 같은 날 당국은 작업의 성격을 ‘수색’에서 ‘시신 회수’로 공식 전환했다. 카울리츠 카운티(Cowlitz County) 소방 관계자는 탱크 내 잔여 화학물질이 당초 예상된 9만 갤런보다 훨씬 적은 약 2만 5천 갤런으로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생태부(Washington Department of Ecology)는 현재 롱뷰 시내 대기와 식수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인했다. 다만 인근 도랑과 제방에는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수질 오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주 내셔널 가드(Washington National Guard)도 수색 지원과 대기질 모니터링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밥 퍼거슨(Bob Ferguson) 워싱턴 주지사와 지역 정치권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사고가 실종자 전원의 사망으로 이어진다면, 2010년 멕시코만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 폭발 사고와 함께 최근 수십 년간 미국 최악의 산업 재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롱뷰 제지 공장은 펄프와 종이 제품 및 음료 용기용 판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약 1,000명이 근무한다.
〔English Summary〕
A 900,000-gallon white liquor tank ruptured at the Nippon Dynawave Packaging paper mill in Longview, Washington on May 26, killing at least 2 and leaving 9 workers unaccounted for.
Authorities have shifted from search to recovery operations, citing no realistic hope of finding survivors.
The chemical spill reached nearby drainage ditches and parts of the Columbia River; air and drinking water quality have been deemed safe so far.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