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대항마’ 오픈AI, ‘스윗피’ 9월 공개?

기기 자체 고성능 AI 추론 처리 목표… 폭스콘 위탁 생산?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anuary 14, 2026. WED at 8:50 PM CST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가 준비 중인 첫 소비자용 AI 기기가 베일을 벗고 있다. 코드명 ‘스윗피(Sweetpea)’로 알려진 이 기기는 애플의 에어팟을 대체할 만한 혁신적인 AI 오디오 웨어러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과거 아이폰 디자인의 주역인 조니 아이브(Jony Ive)와 함께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5월, 오픈AI는 아이브의 AI 기기 스타트업인 io를 약 6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샘 알트먼 조니 아이브
지난해 말 에머슨 콜렉티브가 개최한 제9회 연례 데모 데이 행사에서 샘 알트만과 조니 아이브. /사진 갈무리=데모 데이 유튜브 영상

알트만은 자신들의 목표가 “사람들이 AI를 활용하여 온갖 멋진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기기 제품군을 개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출시 애플 제품 루머를 전하는 ‘스마트 피카츄’의 X(옛 트위터) 게시물에 따르면, ‘스윗피’는 ‘특수 오디오 제품’으로, 이어폰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달걀 모양의 케이스에 보관되는 두 개의 알약 모양 장치가 귀 뒤에 위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디오 재생이나 통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오픈AI 첨단 이어폰
오픈AI가 조니 아이브와 ‘에어팟 대항마’를 내놓는다. 사진은 관련 출시 루머. /출처=스마트 피카추 X

챗GPT(ChatGPT) 기반의 AI 음성 비서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내부 사양을 살펴보면, 2nm 스마트폰급 엑시노스 칩과 시리 명령을 처리하고 아이폰의 기능을 대행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재생 목록 음성 제어를 넘어, 스윗피는 통화, 오디오, 그리고 잠재적으로 더 심층적인 스마트폰 수준의 작업까지 화면을 보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는 상시 작동형 챗GPT 인터페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이다.

일반 이어폰보다는 스마트폰에 가까운 높은 원가 추정치는 프리미엄 가격과 기능을 암시하며, 이는 오픈AI(OpenAI)가 이 제품을 단순한 실험용 기기가 아닌 플래그십 모델로 구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하반기 공개 및 9월 전후 정식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의 주요 파트너사인 폭스콘(Foxconn)이 위탁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첫해에만 4,000만~5,000만 대 규모의 공격적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윗피는 오픈AI가 구상하는 이른바 ‘AI 동반자(AI Companion)’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기기 내부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더욱 빠르고 개인화된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