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구금 중 사살… 분노 확산 속 트럼프, 피해자·민주당 비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anuary 24, 2026. SAT at 12:56 PM CST

24일(토) 오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들이 이민 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중 37세 남성을 총격으로 사살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7일 이민세관집행국 요원의 총격으로 르네 굿이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사망한 남성이 총기와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발표했으나,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해당 남성이 휴대 허가증을 가진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였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피해 남성이 이전 경찰과 접촉한 적은 교통 위반 딱지 발급뿐이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국토안보부 대변인 트리샤 맥러플린은 성명을 통해 “연방 요원들이 권총을 소지한 남성이 접근해 무장 해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해 방어를 위한 발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영상과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실제 피해자가 총기를 소지해 저항했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현장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연방 요원들을 향해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요원들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섬광탄을 발사하며 대치했다.

미네소타주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에이미 클로부처 상원의원과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 등은 연방 기관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며 이민세관집행국 요원들의 즉각적인 철수와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시민들에게 진정과 평화를 유지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1월 7일 이민세관집행국(ICE) 직원이 르네 굿(37세)의 차량에 발포해 그녀가 사망한 사건 이후 트윈 시티 지역에서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 도중 발생했다. 이날 사건은 굿이 총에 맞은 장소에서 불과 1.6k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한편, 트럼프는 사건 직후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메시지에서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 돌리며, 또다시 대규모 금융사기를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가 장전된 상태로 발사 준비가 돼 있었다고 주장하며 사건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 경찰이 ICE 요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시장과 주지사가 고의로 경찰을 철수시킨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ICE 요원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응해야 했던 상황을 옹호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일한 오마르 의원의 자금 의혹과 미네소타주 내 대규모 금융 사기를 언급하며 민주당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개방 국경 정책으로 인해 불법 범죄자들이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도둑맞은 자금을 회수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시장과 주지사가 오만한 수사로 폭동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ICE 요원들이 범죄자 추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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