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생굴 ‘살갉는 세균’ 확산…10년 만 최다 사망

비브리오균 감염 6명 사망·34명 감염…“상처 노출·날생굴 섭취 주의”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29, 2025. FRI at 6:38 AM CDT

루이지애나 생굴 사망
루이지애나주에서 판매된 날생굴 섭취 후 ‘살을 갉아먹는’ 세균 비브리오 벌니피커스 감염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루이지애나주에서 판매된 날생굴을 섭취한 뒤 ‘살을 갉아먹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비브리오 벌니피커스(Vibrio vulnificus) 감염으로 인해 2명이 추가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총 6명, 감염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최다 수치로, 루이지애나주 보건부는 7월 31일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권고 공지를 발표했다.

이번 감염은 날생굴에 존재할 수 있는 비브리오균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5~10월 빈번한 이 박테리아는 해안의 따뜻한 바닷물에서 서식하며, 굴이 해수 속 병원균을 걸러먹는 여과성 특성으로 인해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각적으로는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더욱 위험하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열린 상처(open wound)가 해안 수역에 노출되거나 사람이 날것 또는 덜 익힌 해산물을 먹을 때 비브리오 박테리아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보건부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감염자는 중증 질환을 앓게 되어 중환자실 치료나 사지 절단이 필요할 수 있다”며 “감염자 5명 중 1명은 발병 후 하루나 이틀 안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재까지 루이지애나 주민들 사이에서 입원으로 이어진 사례가 22건 보고됐다. 보고된 사례 80% 이상이 열린 상처가 바닷물에 노출된 데서 비롯됐다.

한편, 최근 걸프 연안 주들을 중심으로 비브리오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타임지는 “걸프 해안 지역에서만 2025년 현재 최소 8명이 사망했고, 22명이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