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풋의 배신? 밸리스 손잡았다

본인 승인한 카지노 계약, 이번엔 밸리스 편 시카고시와 대립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 놓고 윤리 조례 위반 시비까지 번져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6 2026. MON at 7:23 PM CDT

📌 기사 요약

밸리스가 로리 라이트풋 전 시카고 시장이 파트너로 있는 로펌 RKF 글로벌을 선임했다.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가 카지노 계약 위반이라며 시카고시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이다.
라이트풋이 시장 시절 직접 승인한 계약이어서 윤리 조례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밸리스 시카고(Bally’s Chicago)가 로리 라이트풋(Lori Lightfoot) 전 시카고 시장이 파트너로 있는 로펌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시카고시가 비디오 도박기(VGT) 합법화를 결정하자 이에 맞서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다.

밸리스는 지난 6월 29일 성명을 내고 “시카고에 뛰어나고 유능한 팀을 꾸리게 돼 기쁘다”며 “시카고 내 투자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라이트풋 전 시장이 파트너로 있는 RKF 글로벌(RKF Global PLLC)의 전략 자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밸리스 시카고(Bally’s Chicago)가 딜러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자신이 승인한 밸리스 카지노를 대리하게 된 로리 라이트풋 전 시카고 시장 처사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밸리스 시카고 렌더링. /사진=시카고 시청

문제의 발단은 시카고시가 2026년 예산안을 통해 오랫동안 유지해온 비디오 도박기 금지 조치를 풀기로 한 것이다. 165억 달러 규모의 이 예산안은 시의회 다수결로 통과됐으며, 시 전역에 도박기 라이선스를 허용해 약 680만 달러 세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리버 웨스트(River West)에 상설 카지노를 짓고 있는 밸리스는 이 결정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도박기가 시내 곳곳에 퍼지면 카지노 수익이 줄어들고, 시에 매년 4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호스트 계약 재정 근거가 흔들린다는 주장이다. 발리스는 도박기 합법화로 시카고가 연간 7400만 달러 세수와 최대 1050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트풋의 등장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라이트풋은 시장 재임 시절 하드록 인터내셔널, 러시 스트리트 게이밍 등과의 경쟁 끝에 로드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밸리스를 시카고 첫 카지노 사업자로 선정했다. 당시 발리스가 시에 일시금 4000만 달러와 연 400만 달러를 보장하기로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라이트풋은 재임 중 비디오 도박기에 반대하며 정식 카지노가 더 큰 이익을 준다고 주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시카고 윤리 조례는 계약을 관리했던 전직 공직자가 시청을 떠난 뒤 해당 사업자를 대리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 금지는 계약 기간 내내 적용되는데, 라이트풋이 2022년 발리스에 승인한 바로 그 계약이 현재 브랜든 존슨 시장 체제에서 또다시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

더 나은 정부 협회(BGA)의 데이비드 그라이징 대표는 라이트풋의 개입을 “상당히 노골적인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시장 시절 협상한 계약을 두고, 그 계약을 문제 삼는 고객을 대리하는 것”이라며 “양쪽에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는 존슨 시장과 그에 맞서 예산안을 통과시킨 시의회 반대파 사이 핵심 쟁점이었다. 예산은 새 도박기에서 나오는 680만 달러 세수에 기대고 있다. 밸리스가 라이트풋 로펌을 선임한 데 대해 비디오 도박기를 주도적으로 밀어붙인 앤서니 빌(Anthony Beale) 시의원은 “애초에 받아서는 안 될 계약을 준 사람에게 보답하려는 대가성 거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RKF 글로벌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라이트풋이 시 윤리 조례를 위반하지 않았으며 이 사안에서 밸리스를 대리할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로펌은 “발리스 카지노 코퍼레이션 관련 업무에 대한 라이트풋 전 시장의 관여는 시카고 윤리 조례를 포함한 모든 법과 규정을 완전히 준수한다”고 밝혔다. 라이트풋 본인은 대변인을 통해 발리스 측에 답변을 넘기며 직접 언급을 피했다.

[English Summary]

Bally’s Chicago has retained RKF Global, the law firm where former Mayor Lori Lightfoot is a partner, to challenge the city over newly legalized video gambling terminals.

Critics call it a conflict of interest because Lightfoot negotiated the very casino host agreement now in dispute during her time as mayor.

RKF Global insists Lightfoot is in full compliance with the city’s ethics ordinance and is free to represent Bally’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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