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북대서양’→’북미’ NATO 약자 몰랐나

인쇄판 헤드라인 오기 미 언론계 발칵… 트럼프 직격, 언론계 잇단 쓴소리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4, 2026. SAT at 10:59 AM CDT

뉴욕타임스 NATO 오기
뉴욕타임스가 인쇄판 헤드라인에서 NATO를 ‘North American(북미)조약기구’로 잘못 표기해 큰 망신을 샀다.

미국의 대표적 언론 뉴욕타임스(NYT)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식 명칭을 엉뚱하게 표기하는 초보적 실수를 저질러 언론계 안팎의 뭇매를 맞았다.

NYT는 4월 3일자 인쇄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NATO 탈퇴 위협을 다루는 기사의 헤드라인을 “A North American Treaty Organization Without America?(미국 없는 북미조약기구?)“로 달았다.  NATO의 정식 명칭은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북대서양조약기구)’이다.

해당 기사는 NYT 뉴욕판 A 섹션 8면에 실렸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이 NATO 동맹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논지였다.  문제의 헤드라인은 ’Atlantic(대서양)’을 ’American(미국·북미)’으로 교체해 얼핏 보면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초적인 사실 오기였다.

이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폴리티코 편집장 사샤 이센버그였다. 그는 X(옛 트위터)에 인쇄판 사진을 올리며 “뉴욕타임스는 NATO가 무엇의 약자인지 알고 있나요?“(Does the  @nytimes know what NATO stands for?)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게시물은 미디어 업계 인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X 게시물은 조회 수 650만 건을 넘어섰고, NYT 커뮤니케이션팀은 곧바로 공식 계정을 통해 “내일자 인쇄판에 정정보도가 게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 발행될 지면판에 정정 기사가 실릴 예정입니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탈퇴 위협을 다룬 기사의 제목에서 해당 기구의 정식 명칭을 잘못 표기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이며, ‘북미 조약 기구(North American Treaty Organization)’가 아닙니다.”

(A correction will appear in tomorrow’s print edition: “A headline with an article on Friday about President Trump’s threats to leave NATO misstated the full name of the body. It is the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ot the North American Treaty Organization.”)

뉴욕타임스 NATO 오기 정정보도
Screenshot

미국 주요 언론인들도 즉각 반응했다.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특파원 올리버 녹스는 “오, 이런(ohh nooooo)“이라고 탄식했고,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이자 폭스뉴스 기고자인 마크 티에슨은 “OMG”라고 반응했다. 내셔널 리뷰 기자 제프 블레하르는 “편집 수준에서 그냥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했고, 더 애틀랜틱 기자 애슐리 파커는 “매우 공감 가는 실수(relatable)“라고 쓴소리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전 백악관 대변인 아리 플라이셔는 “NYT는 이 헤드라인을 읽고도 고치지 않은 편집자 전원의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 특히 인쇄판에는 여러 겹의 편집 레이어가 있다”고 직격했다.

일반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편집자는 어떻게 이걸 못 잡았나, 아마추어 수준”, “저널리즘 스쿨을 완전히 폐쇄해야 한다”는 냉소가 쏟아졌다. 조지 메이슨대학교 법학 교수 애덤 모소프는 “NYT는 사실 알고 있다. 그냥 신경 쓰지 않는 것뿐이다. NYT는 오래전에 사실을 보도하는 신문이기를 그만뒀다”고 일침을 놓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단순 오타가 아니다. 기자가 해당 기구 자체를 전혀 몰랐던 것”이라고 지적했고, “NYT가 AI를 활용하다가 이런 실수가 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동안 NYT와 천적 관계를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신이 났다. 곧바로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이 사건을 직접 겨냥했다.

트럼프는 NYT가 NATO를 ‘North American Treaty Organization’으로 잘못 불렀다고 지적하며 “올바른 명칭은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이다. 아주 흥미로운 실수”라고 비꼬았다. 이어 “NYT 채용 기준과 교육 수준이 크게 떨어진 것이 분명하다”면서 NYT의 옛 슬로건 ‘ALL THE NEWS THAT’S FIT TO PRINT’(인쇄하기에 적합한 모든 뉴스)“를 되살리라고 조롱했다.

뉴욕타임스 NATO 오기 트럼프 직격
매우 신이 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이 사건을 직접 겨냥했다.

NYT의 오기는 NATO 탈퇴 논쟁이 달아오른 시점에 터져 파장이 더욱 컸다.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은 최근 “NATO 동맹국들이 미국의 이익 방어에 기지 사용을 거부한다면, NATO는 일방통행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NATO 잔류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NYT 커뮤니케이션팀은 4월 4일자 인쇄판에 “트럼프 대통령의 NATO 탈퇴 위협을 다룬 기사 헤드라인에서 NATO 정식 명칭을 잘못 표기했다”며 “올바른 명칭은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이며, North American Treaty Organization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정정보도를 게재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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